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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할리우드 신작들
김소미 2024-04-19

마틴 스코세이지 차기작 발표, <올드보이> 미국 드라마화, 타란티노 은퇴작 번복 등

<동조자>에 이어 박찬욱 감독의 또 다른 할리우드 시리즈가 나온다.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이 <올드보이>를 영어로 각색한 TV시리즈를 제작 중으로, 2013년 개봉한 영화 <올드보이>(감독 스파이크 리)에 이은 두 번째 할리우드 리메이크다. 부사장 겸 기획개발 책임자인 스콧 허스트에 따르면 “<올드보이>를 고전의 반열에 올린 원초적 감정과 아이코닉한 격투 장면, 박찬욱 감독의 원초적인 표현 스타일을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워 킬링 문>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배를 마신 82살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두개의 차기작 소식으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우선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사생활을 파고드는 전기영화는 스코세이지의 가장 재능 넘치는 후계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이어서 엔도 슈사쿠의 소설 <예수의 생애>를 원작으로 한 영화도 제작 중이다. 펀딩에 나선 스코세이지 감독은 <사일런스>에서 주연한 앤드루 가필드의 출연도 확정했다. 촬영은 올해 말에 이스라엘, 이집트 등지에서 시작된다. 한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0번째 장편영화이자 은퇴작으로 발표했던 <더 무비 크리틱> 제작을 돌연 취소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사유는 감독의 단순한 변심이다. 1977년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포르노 잡지에 신랄한 영화 리뷰를 썼던 한 실존 평론가를 브래드 피트가 연기할 작품으로 알려졌다. 성공한 영화광의 추억 속에 있던 숨겨진 평론가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기회를 막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헤이트풀8>도 제작 보류를 알린 뒤 한 차례 번복 후 작업에 착수한 이력이 있는 만큼 아직 <더 무비 크리틱>이 완전히 증발했다고 단정내리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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