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podean 2015.11.19 09:33
이 사람의 침소봉대 칼럼을 보면 항상 불편하다. 내용이 빈약하니 개성어린 논리라도 동원해보고 싶은 것 같은데 매번 헛똑똑이 같은 결론을 내세우는 데 그친다. <1984>는 침소봉대 문학이 아니다. <1984>에서 오세아니아를 그려낸 것은 자연과학에서 극단적으로 완전한 조건을 갖춘 모형을 상정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뜻 닫혀 있는 것 같은 <1984>의 모형을, 사람들은 수시로 불러내어 현실과 접목시키려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