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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추운나라에서 온 여배우,<스토커>의 코니 닐슨
코니 닐슨은 자신의 직업이 불명예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냉정한 배우다. 서른여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혼자 키우는 열한살짜리 아들을 짊어진 닐슨은 그 무게에 걸맞은 현실적인 판단력을 지녔다. “연기는 항상 어느 정도 천박하고 하찮은 일로 여겨졌어요. 어떤 시대엔 배우는 축복받은 묘지에 묻히는 일조차 허락받지 못했죠. 우리 배우들은 언제나, 약간은
글: 김현정 │
200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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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작 로 3년만에 돌아온 염정아
큰 눈, 뾰족한 턱, 깡마른 몸. 그런 염정아는 빙산의 일각이다, 라는 걸 그녀를 만나고 얼마 안 되어 알게 되었다. 편안한 웃음, 친절한 태도, 솔직한 이야기. 직접 만나 본 염정아는 ‘모난’ 이미지보다는 ‘둥글둥글한’ 느낌이 더 강한 사람이었다. 왜 사각의 화면은 그녀를 그렇게 뾰족뾰족해 보이게 하는 걸까 의아한 생각이 들 만큼. 염정아를 만난 건
사진: 정진환 │
글: 최수임 │
200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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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세계구 연기자,자신있습니다!<바람의 파이터>의 비
“너 소야 나 최영의야.” <넘버.3>에서 불사파 두목 송강호의 명언으로 남은 그 대사를 기억하시는지. 집채만한 황소 수십 마리와 드잡이를 하다가 가뿐히 메다꽂았다는 장수 최영의, 아니 최배달의 존재가 미미하게나마 스크린에 드러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일본으로 건너가 세계 모든 격투기를 제압하는 등 무패의 신화를 일궜던, 극진 가라테의 창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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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섹슈얼리티는 마음가짐˝,<와일드 클럽>의 골디 혼
57살에 문신과 청바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여자. “거울을 안 보는 것이 내 젊음의 비결”이라지만, “아름다움은 몸이 아닌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지만, 5살 연하의 애인 커트 러셀 앞에서 젊음을 유지하고 싶어 전신박피수술도 감행한 여자. ‘고고댄서’로 스물에 무대에 올라 60살을 내다보는 지금 여전히 할리우드 무대를 누비는 여자. 세번의 이혼을 하고
글: 최수임 │
200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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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진짜진짜 온몸을 던졌어요,<색즉시공>의 임창정
사람을 안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특히 대중 앞에서 일방적으로 소비되었던 사람이라면 더욱더. 펄럭펄럭 걷거나, 피식피식 웃거나, 곧잘 실없는 소리를 해대는 오락프로그램에서, 핏대 선연한 목으로 누구보다 진지하게 열창하는 무대 위에서, 몸에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보이며 연민과 동질감 그리고 웃음을 주었던 스크린 안에서, 임창정은 모두 다른 색
사진: 정진환 │
글: 백은하 │
200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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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의 미니 미,버네 트로이어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와 함께 스크린으로 금의환향한 건 오스틴 파워만이 아니다. 오스틴에 대적하는 닥터 이블, 그의 ‘사악함이 1/8로 농축된’ 클론 미니 미의 못 말리는 짝패도 돌아왔다. <오스틴 파워>에서 덩치만 다른 쌍둥이처럼 새끼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댄 채 악동 같은 웃음을 흘리던 그들을 기억하는지. 익히 탄로난(?) 대로
글: 황혜림 │
200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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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피아노 치는 대통령>으로 돌아온 배우 최지우
“호호, <겨울 연가> 같아요. 그때 정말 추웠거든요.” 초겨울 쌀쌀한 날씨, 낙엽이 수북이 쌓인 공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최지우는 소녀 같은 목소리로 호호거렸다. 3년 만에 <피아노 치는 대통령>으로 스크린에 돌아올 참이지만, 무심결에 <겨울 연가> 얘기를 꺼내는 그녀에게선 아직 ‘텔레비전’ 냄새가 물씬 났다. <신
사진: 이혜정 │
글: 최수임 │
200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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