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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KBS1 ‘생방송 심야토론’ 막방을 보고 나서
2022년 12월10일 KBS1 <생방송 심야토론>(이하 <심야토론>)의 클로징을 보게 된 건 우연이었다. 월드컵 얘기가 한창이던 시절, 잠시 채널을 돌리다가 <심야토론>을 보게 되었다. 거의 끝나갈 때쯤이었다. <심야토론>이 막을 내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게 무슨 얘기인가 싶었다. 진행을 맡은 정세진 아나운
글: 우석훈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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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길게 아쉬워하며
자신의 매체를 가지는 것은 근사한 일이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면 누군가가 듣고 읽는다는 것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관심의 총량을 뛰어넘는 말과 글이 쏟아지는 시대에 누릴 수 있는 큰 행운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주장할 수 있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을 설득할 수 있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나 이 행운에 대가가 없는 것은
글: 김겨울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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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무기력에 맞서다
예전 대중교통을 떠올리면 기억나는 사람들이 있다. 전철에는 흘러간 노래의 모창 CD나 온몸으로 매달려도 끊어지지 않는 허리띠, 손전등이 합쳐진 귀이개와 같이 잡다한 물건들을 파는 행상이 있었다. 고속버스에는 휴게소에 정차하면 험상궂은 사람들이 올라와 재빨리 경품을 추첨하고 행운(?)의 당첨자에게 제세공과금이라며 물건을 강매했다.
시내버스에는 “목마른
글: 송길영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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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모두가 서울로 떠나고 나면
“나중에는 서울에 살고만 있어도 성공한 시대가 될 거야.” 90년대 후반, 친구들하고 나눴던 대화 중에 들은 얘기다. 그 시절 이공대생들은 첫 직장이 지방인 경우가 많았고, 상대가 포함된 문과 계열은 주로 서울이 첫 직장이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한 우리는 그렇게 사소한 차이로 직장의 위치가 갈렸고, 지방으로 발령받은 친구들은 서울에 남은 사람들을
글: 우석훈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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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웃을 수 있을 때까지는 웃을 수 없다
조금만 웃어볼까요, 는 내가 일을 시작한 뒤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다. 주로 인터뷰를 하러 갔을 때 사진기자나 포토그래퍼가 하는 말로, 저 뒤에 이어지는 말로는 계속 웃어볼게요, 조금만 더 웃어볼게요, 자연스럽게 웃어볼게요 등이 있다. 처음 몇년은 물색없이 웃다가 언젠가부터는 웃는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미리 말씀드린다. 그래도 지면에 사진을 싣
글: 김겨울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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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Please, be kind
<주말의 명화>를 손꼽아 기다리고, 시린 손을 비비며 단관 개봉 극장의 영화표를 줄 서 예매하던 추억은 이제 까마득하다. 요즘 유행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중 도대체 어디에서 볼 수 있나 찾아보아야 할 정도로 볼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요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다. 십수년 전 지상파 예능에
글: 송길영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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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거리로 나온 여성들
마흐사 아미니 사건 이후 이란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마흐사 아미니는 22살 여성으로, 지난 9월13일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되어 구금 중 의문사했다. 이란 당국은 아미니의 의문사가 지병 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희생자가 지하철역 근처에
글: 정소연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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