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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 (Roberto Benigni)

1952-10-27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7

/

네티즌8.3

| 수상내역 2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2-10-27
  • 성별

소개

97년 작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는 이탈리아 코미디언 겸 배우 겸 영화감독 베니니를 국제적인 이슈로 만들었다. 그는 이 작품으로 98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고 9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칸 시상식에서 펄쩍펄쩍 뛰어 무대에 올라와서는 심사위원장 마틴 스콜세지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바닥에 대자로 뻗어버리는가 하면 심사위원석에 올라가 일일이 키스를 해대곤 “맙소사, 난 지금 황금종려상을 받는 줄 알았잖아”라고 수상소감을 밝혀 청중을 웃겼다. 아카데미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다.

베니니는 77년 이탈리아에서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짐 자무시의 <지상의 밤> <다운 바이 로>, 블레이크 에드워즈의 <돌아온 핑크팬더> 등 미국영화에도 출연했다. 83년에 <투 미 투르비 Tu mi turbi>로 감독 데뷔한 이래 5편의 영화를 찍었고 주연했다. 91년 이탈리아 최고 흥행작 <자니 스테치노 Johny Stecchino>는 악명높은 갱 자니와 쏙 빼닮았다는 이유로 한 평범한 버스운전기사가 겪게 되는 고초를 그린 코미디물. <미스타 몬스터 Il Mostro>(1994)는 여자를 밝히다가 엉뚱하게 연쇄토막살인범으로 몰리는 한 남자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주위의 편견과 섣부른 단정 때문에 괴물 취급 받는 남자의 행동을 사실과 오해의 두 시각으로 풀어나가는 각본의 묘미가 뛰어나다.

로베르토 베니니와 아내 니콜레타 브라스키가 주연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더이상의 수사가 필요없는 걸출한 희비극. 영화는, 서점 차리는 것이 인생의 꿈인 일류레스토랑 웨이터 구도가 상류계급의 학교교사 도라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골인하는 희극적인 전반부와, 일가족이 유대인 포로수용소로 잡혀가는 비극적인 후반부로 나뉘어 있다. 7살 난 아들에게 전쟁의 흉포함을 감추기 위해 유대인 포로수용소를 놀이터로 만들려는 아버지의 상상을 초월한 애정이 눈물을 자아낸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