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1번가의 기적

Miracle on 1st Street

2006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코미디, 드라마 상영시간 : 113분

개봉일 : 2007-02-14 누적관객 : 2,750,457명

감독 : 윤제균

출연 : 임창정(필제) 하지원(명란) more

  • 씨네215.50
  • 네티즌7.77

오늘 또 하나의 기적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인터넷은커녕 양변기조차 없는 희한한 마을.

초난국이지만 사람들의 꿈과 웃음만은 가득한 특별한 ‘1번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뭐 이런 동네가 다있어~!” 마을에 침입한 날건달이 슈퍼맨으로 통했다(?)
재개발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에쿠스를 끌며 폼 나게 1번가에 나타난 날건달, 필제. ‘천하의 나쁜 노무새끼’가 되어 피도 눈물도 없이 무대뽀로 마을 사람들을 밀어내려 단단히 맘을 먹었건만 도착한 첫날부터 맞닥뜨린 깡따구 센 여자 복서 명란을 비롯하여 예측불허 마을 사람들로 인해 필제의 계획은 꼬이기 시작한다.
버스보다 발이 빠르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명란은 소심하게(?) 세계챔피언이 아닌 동양 챔피언의 꿈을 다지며 열심히 살아간다. 이런 명란과 티격태격 사사건건 엮이게 된 필제는 재개발은커녕 명란의 주먹에 뻑하면 얻어터지기 일수고 명란의 뒤치닥거리 하기에 바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제가 하는 짓들이 마냥 신기 하기만 한 일동, 이순 남매는 순수 함과 엉뚱함으로 필제를 제압하고, 그를 두려워하기는커녕 일까지 시켜먹는 마을사람 들로 인해 필제는 동네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급기야 그는 동네 아이들에게 날건달이 아닌 슈퍼맨으로 통하기에 이르는데…

천하의 나쁜 노무새끼, 필제의 빅 프로젝트는 성공할 것인가?

‘1번가’를 접수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더니만 애초의 목적 달성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 필제, 두주먹 불끈 쥐며 ‘동양챔피언’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명란, 그리고 필제에겐 골칫거리이기 만 한 ‘1번가’ 사람들. 과연 1번가를 밀어버리겠다던 필제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48)


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황진미지금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슬픔과 분노를 직시하는 윤리!
  • 5
    달시 파켓재미있다. 그러나 주제의식을 지나치게 과장한다
제작 노트
Miracle 1, ‘1번가’로 다시 태어난 ‘물만골’

<1번가의 기적> 속 배경이 되는 동화 같은 동네 물만골
상상초월 기적이 이루어지는 ‘1번가’로 대변신한 사연!


영화 속 ‘청송마을 1번지’는 주인공들이 기적 같은 희망을 만들어내는 배경이 되는 곳으로, 영화 전체의 이미지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장소다. 그만큼 제작진의 장소 물색은 기획 단계부터 가장 큰 화두였다. 철거를 앞둔 ‘1번가’이지만 그 분위기만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달동네와 같이 우울하고 각박하게 그리고 싶지 않았다는 윤제균 감독은 전국을 한달 넘게 뒤지고 또 뒤졌다고. 그 끈질긴 헌팅 끝에 선택된 장소가 바로 부산에 위치한 ‘물만골’이라는 동네이다. 동네 한 가운데 맑고 깨끗한 개울이 흘러 ‘물이 많은 동네’라는 뜻을 지닌 ‘물만골’은 화려한 도심안에 숨겨진 동화 속 마을처럼 작지만 아름다운 동네. 처음 보자마자 ‘여기서 해야겠다’ 결심을 굳힌 윤제균 감독은 바로 ‘물만골’을 ‘1번가’로 변신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한달 여에 걸쳐 세 채의 집과 물만골을 가로지르는 개천을 제작하는 일이 세트팀과 미술팀에 의해 진행되었다. 일동, 이순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집, 명란의 집, 그리고 필제의 컨테이너 박스 모두 그렇게 만들어진 것. 물만골 주민들의 넓은 이해심과 지지 아래 ‘1번가’로 탄생될 수 있었던 물만골은 <1번가의 기적>이 유쾌하고 따뜻한 ‘웰메이드 휴먼코미디’로 탄생될 수 있는 초석으로 작용했다.


Miracle 2, 베테랑 창정의 수난시대!

촬영 내내 얼굴에 멍자국 가실 날 없었던 임창정!
"지원아~ 너 이거 연기 맞긴 맞니~?"


극 중 임창정은 순박하고 엉뚱한 ‘1번가’사람들에 의해 본의 아니게 동네의 온갖 뒤치닥꺼리를 도맡아 하게 되는 천하의 날건달! 그 ‘1번가’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바로 여자복서 하지원이다. 복서가 직업인만큼 언제 어디서든 주먹을 날릴 준비가 되어있는 하지원에게, 거슬리는 말과 행동을 남발하는 날건달 임창정은 언제나 그녀의 스파링 대상! 석 달 동안 복싱을 전문적으로 배운 하지원의 펀치는 이미 프로복서 못지않은 강도와 기술력을 자랑했고, 그녀의 강펀치는 임창정의 얼굴로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첫 촬영인 포장마차 씬에서부터 술 취한 하지원의 주먹에 제대로 ‘한방’ 먹어야 했던 임창정은 눈물이 찔끔 나오는 그녀의 펀치에 ‘단순히 연기를 넘어서는 감정이 담긴 주먹(!?)’ 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그 너스레도 잠시, 열 번이 넘어가면서 임창정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혹은 멍자국으로(?)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촬영 내내 얼굴에 달걀을 달고 다니면서도 하지원의 펀치를 받아낼 때의 자신의 표정이 마음에 들 때까지 먼저 재촬영을 요구했던 임창정은 ‘역시 베테랑’ 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Miracle 3, Boxer in 지원!

전문 복서들도 깜짝 놀란 하지원의 복싱장면!
"온 몸을 파스로 도배하고 지냈던 <1번가의 기적>, 정말 울고 싶었어요"


윤제균 감독은 영화 속 그녀를 실제 권투선수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국제여자복싱협회 주니어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인 김주희선수를 모델로 삼은 영화 속 인물인 만큼 어설픈 연기나 대역은 감독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그 결과 하지원은 석 달 동안 피도 눈물도 없는 혹독한 복싱훈련을 받아야 했다. 그녀의 스승은 93년 벤텀급 세계 챔피언인 전 복싱선수 변정일. 실제 김주희 선수를 육성해내기도 했던 변정일 코치는 김주희가 연습하는 자신의 체육관에서 하지원에게 진짜 권투선수와 스파링을 시키며 작품 속 명란의 캐릭터를 몸으로 느끼게 했다. 얼굴과 머리에 혹과 피멍은 물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오는 증세까지 견디며 이를 악물고 연습에 응한 하지원은 작품 안에서 모두가 놀랄 만큼 복서 명란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 동안의 피나는 노력을 링 위에서 쏟아낸 하지원의 연기를 본 실제 전문 복서들은 지금 바로 대회에 나가도 손색 없겠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Miracle 4, 열혈 연기자(!?) 일동, 이순!

'1번가'의 꽃, 아역 배우들이 보여주는 감동연기!
주위 스텝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아이들의 프로정신!


<1번가의 기적> 안에서 관객의 폭소와 눈물을 자아내는 일등공신은 바로 일동, 이순 남매. 특히 그들이 영화 속에서 경상도 사투리로 쉴 새 없이 주고받는 대화는 개그맨 뺨치는 만담 수준이다.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 나이지만 함께 연기하는 중견 연기자들 못지않은 프로정신(?)을 보여주며 연기를 향한 귀여운 열정을 보여준 아역배우들의 모습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특히 일동, 이순이가 담벼락 아래에서 심술궂은 아이들이 던지는 토마토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씬은 두 꼬마천사의 프로정신을 가장 눈물겹게 보여준 장면 중 하나. 토마토를 물에 장시간 담궈 놓기도 하고 주무르기도 해서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충격을 주려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촬영은 오후 늦게가 되어서야 끝났고 아이들은 녹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장면 하나에 쓰인 토마토가 무려 다섯 박스. 그리고 20번이 넘어가는 NG에 토마토를 맞으며 우는 아이들의 연기가 실제 상황으로 변해버린 상태에서도 촬영을 감행할 수 밖에 없었던 윤제균감독은 그런 아이들이 너무나 안쓰러워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당사자인 아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오빠 일동은 ‘더 잘 울고싶다’며 스스로 NG를 요청하기도 해 주위 스텝을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촬영이 끝나고 출연 배우 그 누구보다 많은 박수를 받았던 일동, 이순의 연기는 이렇게 <1번가의 기적> 안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더 불러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