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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BPM

120 battements par minute 120 Beats Per Minute

2017 프랑스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143분

개봉일 : 2018-03-15 누적관객 : 4,314명

감독 : 로빈 캄필로

출연 :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션) 아르노 발로아(나톤) more

  • 씨네217.75
  • 네티즌7.00

살아 있어, 이렇게 뜨겁게!

1989년 파리, 에이즈의 확산에도 무책임한 정부와 제약 회사에 대항하는
'액트업파리'(ACT UP PARIS)의 활동가들은 오늘을 살기 위해 1분 1초가 절박하다.

새롭게 단체에 가입한 '나톤'(아르노 발노아)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션'(나우엘 페레즈 비스키야트)와 함께
차가운 시선에 맞서 뜨겁게 사랑하며 투쟁한다.
하지만 이미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션', 그를 향한 '나토'의 사랑은 거침없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그들은 다시 거리를 향해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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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4)


전문가 별점 (4명참여)

  • 9
    김혜리논쟁, 계몽, 행진, 춤, 섹스가 하나로 박동치는
  • 6
    박평식인간 존엄성, 집단에서 개인으로
  • 7
    이용철<스몰타운 보이>의 박동이 내 가슴을 두드린다
  • 9
    이주현감각과 사고가 확장되는 황홀한 경험
제작 노트
ABOUT MOVIE

“올해 최고의 영화!”
박찬욱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그리고 윌 스미스가 극찬한 영화
칸영화제 3관왕, 뤼미에르시상식 6관왕, 세자르영화제 6관왕 수상

<120BPM>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뿐만 아니라 경쟁부문 국제영화비평가협회상, 퀴어종려상으로 3관왕을 거머쥐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고, 또다른 심사위원이었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윌 스미스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일화로 국내 개봉 이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이후 뉴욕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 권위 있는 해외 유수의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뿐만 아니라 뉴욕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워싱턴 그리고 벤쿠버비평가협회에 이르기까지 외국어영화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한편 프랑스의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라고 일컫는 뤼미에르시상식과 세자르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신인남우상까지 무려 6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이 두 시상식에서 각각 달성한 6관왕의 쾌거는 단지 평단만이 지지하는 영화가 아니라,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ABOUT MOVIE

Based On True Event
이토록 뜨겁게 살아있는 이유!
감독의 실제 ‘액트업파리’ 활동 경험이 선사하는 묵직한 감동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할 당시 로빈 캄필로 감독은 “에이즈로 먼저 눈 감은 사람들, 가혹한 대우를 받으면서 싸웠고 또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헌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영화로 얻은 영광을 이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만을 위한 몫으로만 남기지 않은 까닭은 영화 속 배경이 되었던 1990년대 ‘액트업파리’ 활동을 감독이 직접 했기 때문이다. 게이 남성으로 80년대를 에이즈 공포 속에서 살아온 감독은 ‘액트업파리’의 창립 멤버이자 작가, 출판인이었던 ‘디디에 레트라드’가 한 TV인터뷰의 한 대목을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에이즈 환자들이 사회의 무관심함과 부족한 의료혜택 그리고 가족들과의 단절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감독은 이후 ‘액트업파리’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감독은 당연히 이 영화가 픽션임을 이야기 하지만 ‘액트업파리’의 전 멤버인 필리프 마녜오와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하며 영화 속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액트업파리’ 활동가들의 토론 장면, 그리고 그들의 거리 활동 장면에서의 긴장감을 사실적으로 높여주었다. 덕분에 30여년 전의 사건임에도 영화의 스토리와 감정은 생동감이 넘친다.


ABOUT MOVIE

모든 것이 충만한 순간을 온 몸으로 느껴라!
감각적인 사운드 디자인과 영상미가 선사하는 폭발하는 삶의 에너지
스타일리시한 감동의 절정

1990년대 유행한 하우스 뮤직의 사운드 리듬이기도 한 ‘120Bpm’. 그 리듬이 영화의 제목이 된 만큼이나 영화 속에서 하우스 뮤직을 즐기는 클럽 장면이 상징적인 동시에 감각적으로 표현되었다. 감독은 ‘액트업파리’ 활동가 모두가 클럽이나 하우스 뮤직을 좋아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하우스 뮤직 사운드가 감독을 포함한 당시 활동가들은 그 시절을 곧바로 떠올리게 만든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는 지미 서머빌의 음악이 쓰인다. 지미 서머빌의 경우 ‘액트업파리’ 기금 마련 콘서트에 참여했던 인물로, 팝음악 역사상 최초로 커밍 아웃한 게이의 노래이기도 하다. 감독은 그 노래를 90년대 버전으로 편곡해서 헌사의 의미로 이번 영화에 사용했다. 영화에 하우스 음악을 계속해서 쓴 이유로 감독은 이 리듬은 신나기도 하지만, 순간 멜랑꼴리한 분위기도 만들어내는 효과와 당시 ‘액트업파리’의 슬로건이었던 ‘댄싱=라이프’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고 한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스타일리시한 거리 시위 장면은 축제처럼 투쟁하고 거침없이 사랑하는 이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영상이면 영상, 음악을 비롯한 사운드까지 치밀하게 디자인한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으로 1989년 파리에서의 치열하고 뜨거운 투쟁과 사랑은 그저 옛날 옛적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오늘의 관객들에게 지금을 사는 모습으로 현실적인 동시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화두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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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70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