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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그녀에 빠지다

Plonger Diving

2017 프랑스 15세이상관람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02분

개봉일 : 2018-11-29 누적관객 : 1,571명

감독 : 멜라니 로랑

출연 : 질 를르슈(세자르) 마리아 발베르드(파스) more

  • 씨네216.00

“난 그저 움직이는 건데, 사람들은 달아났다고 해”

누구보다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사진가 파스.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난 전직 종군기자 세자르와 깊은 사랑에 빠지고 곧 아이도 생긴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파스에게 엄마가 되는 일은 불러오는 배와 달리 공허하다.

답답한 현실을 견디지 못한 파스는 결국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떠난다.
몇 달 후, 세자르는 예멘에 파스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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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1명참여)

  • 6
    김소미직접 들어가보지 않고는 감각할 수 없는, 어떤 심연
제작 노트
[ ABOUT MOVIE 1 ]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에 빛나는 멜라니 로랑 감독의 신작
신인상을 휩쓴 배우에서 믿고 보는 감독으로 완벽 변신

<리스본행 야간열차><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배우에서 연출력을 겸비한 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한 멜라니 로랑이 네 번째 장편 연출작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로 돌아온다. 멜라니 로랑은 첫 연출작인 단편 <점점 더 적게>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장편 영화 <마린><숨 막히는><내일>을 통해 국내외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11월 29일 개봉하는 영화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떠난 ‘파스’와 그녀를 되찾으러 떠난 ‘세자르’의 사랑과 갈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감성 멜로드라마로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제72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역시 믿고 보는 멜라니 로랑 감독의 강렬한 작품”_Reel Film Reviews, “다시 한번 식어가는 남녀 관계를 다룬 멜라니 로랑 감독은 뛰어난 영상미로 더 깊어진 감정의 폭을 고스란히 전한다!”_Variety, “슬픔과 상실을 감각적으로 그린 멜라니 로랑 감독”_Hollywood Reporter, “본질적인 주제를 매혹적으로 풀어낸 영화”_Screen International 등 믿고 보는 감독으로 완벽 변신한 멜라니 로랑 감독의 연출력과 완성도 높은 작품성에 해외 유력 매체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인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의 [Plonger]를 원작으로 멜라니 로랑이 직접 각본까지 맡아 화제를 모았다. 멜라니 로랑은 “영화 속 파스와 세자르가 겪었던 문제들을 경험한 적이 있다. 특히 파스의 생각과 시선을 따라가면서 넓은 바다로 가는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완성하고 싶었다. 이 영화는 가장 개인적이면서 성숙하게 완성된 결과물”이라며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 ABOUT MOVIE 2 ]

2018 대표 프랑스 영화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X <세라비, 이것이 인생!>의 운명적 만남

올해 국내 관객들을 울리고 웃긴 프랑스 영화의 주역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의 마리아 발베르데와 <세라비, 이것이 인생!>의 질 를르슈가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에서 각각 ‘파스’와 ‘세자르’ 역을 맡아 두 사람이 보여줄 연인 케미스트리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4년 스페인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고야상에서 신인여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마리아 발베르데. 이번 영화에서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사진가 ‘파스’로 분해, 갑작스레 엄마가 되며 느낀 불안함과 자신을 잃은 듯한 공허함을 겪는 등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릴 예정이다.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낯선 곳에서 와 파리에 머무는 동안 갇혀있는 기분을 느끼는 파스 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던 감독은 마리아 발베르데가 작성한 에세이를 발견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파스 역으로 낙점했다. 멜라니 로랑은 파스와 세자르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왔다는 설정을 가장 중요시했는데 마리아 발베르데가 스페인 출신이라 더할 나위 없었다고. 파스와 사랑에 빠지는 전직 종군기자 ‘세자르’ 역은 프랑스의 국민 배우 질 를르슈가 맡는다. 아기가 생겨 마냥 기쁜 자신과 달리 우울해하는 파스를 처음엔 이해하지 못하며 갈등을 빚지만 점점 그녀를 알아가는 모습을 입체적이고 안정감 있게 연기한다. 멜라니 로랑 감독은 파스의 선택을 세자르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오래전부터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질 를르슈를 캐스팅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그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여행지에서 뜨겁게 시작된 정열적인 사랑의 순간부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끝내 이별하는 모습까지, 두 배우의 깊은 멜로 연기는 올가을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 ABOUT MOVIE 3 ]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Plonger] 영화화
사랑이 떠난 후 마주한 순간들을 그려낸 공감 200% 감성 멜로드라마의 탄생

영화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인 [Plonger]가 원작이다. 프랑스 대표 작가인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의 소설을 접한 멜라니 로랑 감독은 책을 읽자마자 그를 찾아갔고, 자유롭게 영화화해도 된다는 동의를 구한다. 본격적으로 각색을 시작한 멜라니 로랑은 파스와 세자르가 사랑에 빠진 행복했던 장면 이후의 전개를 의도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우선 파스의 시선에서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장면을 보여준 뒤 세자르의 시선으로 옮겨간 것. 파스의 시선을 따라가는 첫 번째 부분을 쓰는 것은 너무 어려웠는데, 그녀의 세심하고 복잡한 심정을 잘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었다. 멜라니 로랑 감독은 소설 속 분위기와 감정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여성들이 임신 후 공허함을 느끼고, 자신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멜라니 로랑 감독 역시 아이를 낳았기에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었고, 영화 속 “원래 난... 가득차 있어야 하는데 텅 비었어”라는 파스의 대사가 완성되었다.

또한, 멜라니 로랑 감독은 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그들은 모두 입을 모아 “다이빙은 우리를 채워준다”고 말했다. 다이빙하며 느끼는 행복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라고. 방대한 해저를 볼 때 느껴지는 외로움, 물속의 고요함, 수신호만 이용하는 소통, 스스로 컨트롤 해야 하는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 멜라니 로랑 감독은 “바다에서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것이 다이버들에게 엄청난 고통인 것처럼 다이빙에 대한 생각과 파스가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 지상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경험하는 것과 물속의 격렬함을 느끼는 것이 이 영화 메시지 중 일부”라고 밝혔다. 남녀의 관계, 예술, 생태계 등 소설의 주제들에 공감한 멜라니 로랑 감독은 독자들의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킨 원작의 마지막 장면처럼 여운이 전해지는 내공 깊은 시나리오로 영화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를 완성했다.



[ PRODUCTION NOTE 1 ]

배우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수중 촬영기, 50도가 넘는 더위와의 싸움 등
다채로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대방출!

멜라니 로랑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연출작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를 위해 주연배우와 제작진 모두 다방면으로 큰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우선 영어와 스페인어밖에 할 줄 모르던 마리아 발베르데는 파스를 연기하기 위해 프랑스어를 배워야 했다. 3주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프랑스어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 모든 대사를 완벽하게 숙지해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프랑스어에 이어 다이빙 또한 큰 도전이었다. 원래 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트레이닝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해야 했다고. 처음에는 스노클링으로 시작했는데 익숙해지니 더 많이 즐기게 되었고, 마법과도 같은 세상을 발견했다는 후문이다. 질 를르슈 또한 멜라니 로랑 감독의 요구로 모든 다이빙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 그 역시 무섭기도 했지만 깊은 물속에서 돌과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었다고 한다. PADI라는 다이빙 자격증 덕분에 15미터가 넘는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60미터의 깊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트레이닝을 거쳐야 했다. 사실 60미터 깊이로 들어갔을 때는 온통 암흑밖에 없어서 마치 죽음을 경험한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고. 질 를르슈는 촬영을 위해 같은 날 6~7번 정도 다이빙을 했는데 매번 물 속에서 견디는 시간이 길어졌고, 7번째 다이빙했을 때는 거의 40분 정도 어둠 속에서 견뎌낼 수 있었다. 또한, 수중 장면 촬영을 위해 프리 다이빙 월드 챔피언이자 비욘세의 Runnin’(Lose It All) 수중 촬영을 담당했던 기욤 네리의 도움을 받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질 를르슈에게 가장 촬영하기 어려웠던 순간은 세자르가 파스를 찾아 예멘으로 떠난 후의 장면들이다. 실제 촬영은 오만에서 진행되었는데 무려 50도가 넘어 숨쉬기도 벅찬 고온에서 12시간 이상 촬영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질 를르슈는 거의 혼이 나갈 정도로 혹독한 상황에서 세자르의 내면을 표현해내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 PRODUCTION NOTE 2 ]

명암과 클로즈업, 와이드 숏의 적절한 배분, 자연을 활용한 음향 등
캐릭터의 심리를 극대화하는 멜라니 로랑만의 강렬한 스타일!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에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단연 조명과 카메라 앵글, 그리고 음향이다. 우선 영화의 조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명암 배분으로 파스의 심적 어두움과 고통을 보여주기 위해 빛을 적게 사용하고 실루엣 위주로 표현했다. 반대로 세자르가 파스를 찾아 예멘 공항에 도착한 장면은 눈이 부실 정도의 빛을 표현해 반짝이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명암을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해 테스트를 거쳤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또한, 모든 장면을 명확하게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카메라 앵글도 자주 변경했다. 영화의 첫 시작 10분은 파스와 세자르가 빠른 속도로 사랑에 빠지는 장면들을 보여주기 위해 클로즈업과 와이드 숏을 주로 이용했다. 이후, 파스의 심리가 중요한 부분에서는 클로즈업 위주로 사용했고, 오만에서 촬영한 장면부터 다시 클로즈업과 와이드 숏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다. 세자르의 심리가 중요한 부분 역시 클로즈업과 와이드 숏을 사용해 그가 느끼는 슬픔을 표현했다. 멜라니 로랑 감독이 연출한 대부분의 영화는 음악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 역시 두 곡의 음악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 일부가 전부였다. 대신 음향에 많은 신경을 썼다. 촬영 전부터 연출 장면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미리 한 멜라니 로랑 감독의 준비성 덕분에 바다의 소리, 바람의 소리, 물속의 고요함 등을 더욱 섬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또한, 아기의 울음소리를 더 크게 하거나, 식당 사람들의 말소리를 바꾸거나, 고통의 소리를 무음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음향에 변화를 주며 모든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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