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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깊은 슬픔 Deep Blue

1997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1997-11-15 누적관객 : 10,319명

감독 : 곽지균

출연 : 강수연(은서) 김승우(서완) more

  • 네티즌3.71
은서, 완, 현세는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란 소꼽친구이다. 은서의 어머니를 사모하던 현세의 아버지와 완의 아버지는 서로 비극을 자초하고, 은서에게 자신을 잊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고 완은 이슬어지를 떠난다. 서울에서 혼자 성장하던 완은 암흑가로 들어가고, 은서와 현세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서로에게 의지한다. 그러나 은서 앞에 완이 다시 나타나면서 완과 뜨거운 사랑의 시간을 갖고, 현세는 은서를 사랑하기에 힘든 나날을 보낸다. 은서는 암흑가의 종용으로 완을 포기하고 현세와 결혼하지만 출몰하는 완 때문에 현세가 괴로워하다가 은서의 곁을 떠난다. 그리고 현세가 떠난 후에야 은서는 현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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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 신경숙의 베스트셀러를 '겨울나그네'의 곽지균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주인공 은서 역은 강수연이 맡았고 김승우와 황인성이 은서를 사랑하는 두 남자 서완과 유현세로 출연한다. 최근 한국영화에선 드물게 보는 정통멜로물로 제작과정에서 은서 역을 맡았던 신은경의 음주운전사고로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금강기획, 동양미디어, 동양창투 세 회사가 제작비를 분담해 만들었다. 원작은 어린시절부터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란 은서, 완, 현세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췄으나 영화는 그들의 부모가 얽힌 과거와 완을 사랑하는 여자 배종옥의 등장으로 사랑의 비극성을 부각시킨다. 멜로영화에 장점을 가진 곽지균 감독의 연출력과 '은행나무 침대'의 박희주 기사의 촬영이 조화를 이룬다면 새로운 스타일의 90년대식 멜로영화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소설가 신경숙씨의 장편소설을 드라마로 옮겼다. 외유내강한 바이올리니스트 은서(강수연), 야심만만한 조직폭력배 완(김승우), 다정다감하게 은서를 바라보는 현세(황인성). 어린 시절부터 고향친구인 세 사람의 바라보기 사랑은 엇갈리기만 한다. '겨울나그네'의 곽지균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신경숙 특유의 여성심리에 대한 나직한 목소리의 고찰을 세련된 영상에 담아내려 했지만 감각은 조금 처진다.


  • 외유내강의 바이올리니스트 은서(강수연), 야심만만한 조직깡패 완(김승우), 다정다감하게 은서를 바라보는 현세(황인성). 어린 시절부터 고향친구인 세사람의 바라보기 사랑은 뜻대로 되지 않고 엇갈리기만 한다.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곽지균 감독이 신경숙의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특유의 여성심리에 대한 고찰을 가미해 세련된 영상을 만들어냈지만, 감각면에서 조금 뒤처졌는지, 지난해의 멜로 바람에는 동참하지 못했던 아쉬운 작품. 워낙 관조적인 소설의 호흡을 영화적 감성으로 풀어내기엔 조금 버거운 듯하지만 '겨울나그네' 시절의 감수성만은 변치 않았음을 확인하는 것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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