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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소와 오종 감독이 선택한 프랑스 대표 여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2-09-26

제7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 상영된 이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0%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2년 최고의 영화 TOP 10에 선정된 화제작 <아나이스 인 러브>는 이기적이고 변덕스럽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서른 살의 ‘아나이스'가 자신에게 반한 ‘다니엘'이 아닌, 그의 파트너 ‘에밀리'에게 급속도로 빠져들게 되면서 펼쳐지는 프렌치 시크 로맨스. 칸영화제 공개 직후 매혹적인 스토리, 사랑스러운 캐릭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프랑스의 풍광까지 언급되며 <캐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계보를 잇는 퀴어 로맨스 수작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극 중 ‘아나이스'와 ‘에밀리' 역을 맡은 아나이스 드무스티에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 두 사람의 출연이 화제를 모았다.



아나이스 드무스티에는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2014)와 <파리 폴리>(2014), <글로리아를 위하여>(2019) 등에 출연하며 이자벨 위페르, 장 피에르 다루생, 로망 뒤리스, 오드리 토투 등과 호흡을 맞춘, 프랑스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은 단편 <사랑의 노예 폴린>(2018)을 통해 아나이스 드무스티에와 첫 호흡을 맞췄고, 그녀의 재능에 완벽히 매료되었다. 이후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작업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나이스 인 러브>가 탄생했다. 배우의 이름을 극 중 캐릭터의 이름으로 차용한 것에 대해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은 “픽션과 현실을 혼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캐릭터의 이름은 ‘아나이스’지만 ‘샤를린’으로 불릴 수도 있다. 그가 아닌 그, 내가 아닌 나. ‘아나이스’는 의심의 여지 없이 그와 나의 혼합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밀리’ 역에는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가 캐스팅됐다. “아름답고 관능적이면서 작가로서의 지적인 느낌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던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은 곧장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를 떠올렸다. <5X2>(2004)부터 <썸머 85>(2020)까지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으며 <마카담 스토리>(2015)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이자, <여배우들>(2007), <어 캐슬 인 이탈리아>(2013)를 비롯해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포에버 영>(2022) 등을 연출한 역량 있는 감독으로도 활약 중이라는 점이 ‘에밀리’ 역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러브콜을 받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는 시나리오 검토 후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놀라운 만남이 성사됐다.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은 “아나이스 드무스티에는 리듬과 공간에 있어 타고난 달인이고,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는 시선 하나만으로 힘과 연약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관능의 절정, 그 자체였다. 때문에 두 사람의 조합은 기적처럼 상호보완적이었다”고 전했으며, 이를 통해 두 배우가 선보일 아름다운 앙상블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칸이 선택한 신예 감독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 그리고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아나이스 드무스티에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가 선보일 매혹적인 프렌치 시크 로맨스 <아나이스 인 러브>는 10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