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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음반 <셀프-타이틀드 옵세션>을 발매한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가 쌈지 스페이스에서 가지는 공연. 그들 특유의 몽환적인 록을 중심으로 시와 노이즈, 힙합 디제잉, 국악, 영상, 설치 등이 전위적으로 어우러지는 복합 공연이 될 전망이다. 옥수동과 압구정동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과 서울에서 이제는 볼 수 없는 나비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는 보컬에 남상아, 기타 및 보컬에 성기완, 베이스 박현준, 드럼 김상우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는 시인 함성호, DJ Gass, 해금연주자 임서희씨등이 찬조출연한다.
■쌈지 스페이스
1월20일 오후 7시30분, 1월21일 오후 6시30분
■쌈지
02-3142-1695, 02-338-4236
공연 - <3호선 버터플라이 라이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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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이 설 연휴를 맞아 중장년층을 위해 마련한 신파극 제4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여 분단이 초래한 기구한 가족사를 악극으로 꾸민다. 강제징집을 피해 남편이 월남하자 부인 금진은 홀로 아들을 낳아 키운다. 금진의 피난을 도운 건달 조반장이 금진을 겁탈해 얻은 딸 미란과 금진의 아들은 우연히 서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아버님전상서>를 각색했던 국민성이 대본을, <불효자는 웁니다> <아버님전상서>의 문석봉이 연출을 맡았다. 한인수, 양금석, 오정해, 이계인, 배일집이 출연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월18∼28일 평일 3시, 7시, 일요일 및 설 연휴 2시, 6시
■문화방송, 세종문화회관
02-368-1515
공연 - 신파극 <애수의 소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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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스텀프>에 이은 또 하나의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가 ‘코믹과 비트’를, <스텀프>가 ‘리듬과 아이디어’를 주무기로 내세웠다면, <도깨비스톰>은 ‘폭발적인 연주’로 색깔을 달리한다. ‘도깨비’로 나오는 7명의 출연자는 전원이 10년간 풍물을 연주해온 ‘아트 컴퍼니 풍무악’ 단원들. 채, 도리깨 등 옛 생활용품과 항아리, 대나무로 만든 악기를 이용해 과감한 연주를 들려준다. 문군트랜드의 문군이 의상을 담당하며, <명성황후>, 서태지콘서트 등의 음향을 맡았던 서울사운드가 음향 스탭으로 참여한다. 어린이와 노인에게는 관람료 반액이 할인된다.
■동숭홀 대극장
1월18일∼2월25일 평일 7시30분, 토·일 및 설 연휴 3시, 6시, 월요일은 쉼
■미루스테이지, 미래에셋코리아픽처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588-7890, 02-2068-0657∼8
공연 - 퍼포먼스 <도깨비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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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뮤직 발매
전통음악의 한 장르인 산조를 서양음악의 표현방식을 빌려 재해석한 음반. 60년대 초부터 민요를 채집하며 피아노에 ‘한국의 소리’를 담아온 작곡가 김국진이 만든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산조를 두장의 음반에 담았다. 19세기 말에 형성된 ‘산조’는 기존의 틀을 깨고, 정형화된 음악의 틀을 흩어놓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산조는 느린 속도에서 시작해 점점 빨라지는 만, 중, 삭이라는 기본적인 틀이 있고, 긴장과 이완이라는 두 테마가 존재하면서 이를 반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음 한음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살아 있는 음들이 연결되어 가는 하나의 선을 이루게 되는 산조는 팽팽해졌다가 늘어지고, 다시 긴장되는 파란만장한 변화 속에서 산조만의 운율을 찾아간다.
음반 - <피아노 산조(散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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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Music 발매
빅 밴드 스타일로 들려주는 라틴팝. 1950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새미 고즈는 재즈와 유러피안 팝에 빠져들었다. 이탈리아 출신이면서도 프랑스에서 공부를 해 샹송에 일가견이 있고, 이후 프랑스 음악과 이탈리아 음악을 접목시킨 아티스트로 유명해졌다. 20인조 스윙 오케스트라가 모든 연주를 담당한 [Jet Set Party]는 라틴음악 [Besame Mucho], 보사노바 [The Girl From The Ipanema],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Ojos Negros) 등 널리 알려진 명곡들과 루이 암스트롱의 보컬이 들어간 [I Can Give You Anything], 프랭크 시나트라 헌정곡 [Who Would Like Write Me A Song], 흥겨운 살사 [Salsa Rica] 등 재즈, 살사, 칸초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흥겹고 편안하게 들려준다.
음반 - Jet Set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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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페낙 지음/ 문학동네 펴냄/ 8천원
서로의 생활을 동경하는, 어른과 아이의 삶이 바뀐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그린 환상소설. 불어선생 크래스탱은 수업시간에 장난치다 걸린 조제프, 이고르, 누르딘 세 학생에게 벌로 작문숙제를 내린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보니 하룻밤 사이에 어른이 되었다. 놀라 부모님 방으로 달려가니 엄마와 아빠가 조그만 아이들이 돼버렸다. 그 다음을 이야기하시오.’ 그런데 이 글짓기 숙제가 바로 현실이 돼버린다. 어른이 된 세 아이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크래스탱 선생을 찾아 헤맨다. “진정한 리얼리즘이란 인생의 모순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 모순이야말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페낙의 말처럼, 자유로운 리얼리즘과 상상력의 교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책 - <마법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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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지음/ 열린책들 펴냄/ 1만2천원
저자가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제출한 논문 <한국 축제 활성화를 위한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 연구>를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사례 중심으로 수정, 보완한 책. ‘방리외’는 도시 근교 지역을 일컫는 말로, 80년대 이후 소외계층과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각종 사회 문제가 불거진 곳이다. 올해 18회를 맞는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은 다양한 민족과 계층, 취향의 사람들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방리외의 정치적, 사회적 위기를, 재즈라는 문화적 수단을 통해 해결하고 내부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즈를 통해 인종과 국경을 초월, 인류애를 나누며 사회 문제 해결의 단초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축제 만들기’는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의 철학과 역사, 프로그램 운영의 노하우, 틈새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전략 등을 분석하며 한국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고심한다.
책 - <축제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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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O.S.T / 신나라뮤직 발매카스트라토(castrato)란 거세한 남자 가수이다. 16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시기의 서양에서 그런 짓을 한 것은 보이 소프라노의 높은 음역을 유지하면서 성인가수의 원숙함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다. 알려진 대로 당시 여성은 교회 의식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소프라노 음역은 소년들이 담당했는데, 카스트라토를 쓰면 계속해 소년들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지고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진다.극단적인 가부장제의 희생양이라 할 카스트라토는 오늘날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카스트라토의 음역을 소유한 가수도 역시 만날 수 없다. 카스트라토는 테너의 중음에서 소프라노의 고음에 이르는 음역을 다 커버할 수 있었으므로 오페라 무대 같은 곳에서 화려한 각광을 받으며 주인공 노릇을 했다. 그래서 명성과 부를 얻기도 했는데, 그에 따라 거세를 결심하고 출세하려는 남자 가수가 여럿 생겨났다고 한다.때는 중세의 폴리포니를 넘어선 바로크 음악이 한참 개화할
영화음악 - <파리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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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추리소설 한권쯤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치밀한 탐정 셜록 홈스와 함께 범인을 뒤쫓기도 하고, 신출귀몰한 괴도 루팡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을 것이다. 작가가 깔아논 복선을 더듬으며 주인공과 함께 범인을 추리해가는 것이 추리물의 재미. 그러나 범인은 독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뜻밖의 인물인 경우가 많다. 올 설에는 스릴과 재미넘치는 추리만화의 세계에 빠져보자.■ 소년탐정 김전일 (글 가나리 요자부로,그림 사토 후미야)‘소년탐정 김전일’은 90년대 일본 추리만화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 만화가 연재된 <주간소년매거진>의 400만부 시대를 열며, <주간소년매거진>이 <주간소년점프>를 제치고 1등 자리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몫을 한 일등공신이다. 만화는 물론 TV드라마, 극장용 애니메이션, 홈비디오, 게임 등 관련 전 분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탄탄한 스토리와 스릴 넘치는 연출로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과 감탄을 자아내게 만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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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미 시케히코 지음·윤용순 옮김/ 한나래 펴냄/ 1만6천원당대의 오즈는 이를테면 국민 감독이었다. 오즈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이었고, 오즈의 영화는 가장 일본적인 영화로 통했다. 그의 서민극 혹은 ‘홈드라마’가 지닌 견고한 탈정치적 일상성은 혈기방장한 후배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지만, 그것이야말로 일반 관객에겐 오즈적 세계의 한결같은 친숙함과 안온함의 표지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오즈 영화의 불가해한 형식미엔 기라성 같은 서구 학자들의 연구성과가 헌정됐지만, 이런 와중에도 오즈 미학의 뿌리는 선이나 명상 같은 일본적 또는 동양적 정신성에서 종종 찾아졌다. 국민 감독 시절보다 더욱 견고하게 일본적인 감독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하스미 시게히코의 <감독 오즈 야스지로>는 이런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저서다. 도쿄대 총장이며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인 하스미는 오즈의 영화를 영화의 한계에 도전하는 영화, 일종의 아방가르드적 에너지로 충만한 영화로 보
180도 뒤집어본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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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의 첫해에 해당하는 2000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97년 이후 깊은 침체의 늪에 허덕여온 만화계는 새 천년을 맞아 불황 탈출을 기대했지만 올해 역시 기쁜 소식보다는 우울한 소식이 더 많았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만화시장을 결산해본다.1. 단행본 만화시장, 극심한 불황올해 만화시장은 단행본 만화의 판매 부진으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다. 초판 발행부수가 1만부를 넘어선 만화의 종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대신,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초판 6천부를 발행하지 못한 만화가 크게 늘어났다. 심지어 초판 3천부만 찍은 만화도 있다. 단행본 만화시장이 이처럼 ‘고사위기’로 몰리고 있는 단행본 만화의 주된 유통 경로인 대여점 수가 한창 때의 절반에 불과한 1만1천∼1만2천여개로 감소했기 때문. 여기에 눈에 띄는 신작이나 신인만화가의 부재 또한 단행본 만화시장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2. 만화잡지 줄줄이 폐간지난해에는 만화잡지의 창간이 줄을 이었다면 올해에는 만화잡지의 폐간이 줄을 이었다
오프라인 불황, 온라인 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