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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법보다 유효하다. 사랑의 눈빛 '체리마호: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김수영 2022-07-13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연애 초짜라도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연애 한번 못해본 직장인 아다치(아카소 에이지)는 서른이 되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법이 생긴다. 친근한 척 구는 직장 상사가 속으로 자신을 깔보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이 능력 덕분에 회사의 에이스이자 꽃미남 동료 쿠로사와(마치다 게이타)가 자신을 열렬히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동명의 BL 드라마의 외전 격인 영화는 두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확신하게 된 드라마의 마지막 순간에서 이어진다. 드라마를 연출한 가자마 히로키가 감독을 맡아 팬들에게 익숙한 정취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겼다. 연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연애가 얼마나 쉬울까 싶지만 아다치가 사랑을 시작하자마자 특별한 능력은 사라져버린다.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은 이제 마법 없이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채고 전해야 한다. 원작 만화 캐릭터를 그대로 옮긴 듯한 아카소 에이지, 마치다 게이타가 서로를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까지 실사화했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마음을 전하는 데 집중한 이야기라 수위는 청정무해한데도 불구하고 일본과 국내의 수많은 팬들이 두 배우의 사랑스러움에 매료됐다.

강력한 팬덤을 지닌 드라마의 인기를 영화가 고스란히 견인해, 개봉 전 영화를 볼 수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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