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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CES 2023에서 발발한 OTT 전쟁

미국에선 CES 2023이 한창이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로, 새해가 되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전세계 기업들이 참가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아마존, 구글 등도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으며, LG전자의 키노트 행사에선 파라마운트 글로벌 대표 톰 라이언이 파라마운트+, 플루토TV, LG전자와 전방위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CES는 미디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쇼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열리는 C-스페이스 프로그램은 아마존 어드버타이징, 구글, LG애드,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NBC유니버설, 삼성 애즈, 틱톡, 워너브러더스, WWE, 스냅, 로쿠 등이 부스를 열어 TV광고, 파트너십, 새로운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린다.

글로벌 OTT 전쟁의 중심에 서서 가장 많은 뉴스거리를 만들고 있는 로쿠는 최근 자사 플랫폼에서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광고 모델 사용을 중지시켰다.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운영사인 그들에게도 수익을 분배하라고 요구했다가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지금까지 로쿠는 그들이 판매하는 스틱을 구매한 후 TV에 연결해 시청하거나 TCL, 하이센스 같은 중국 제조사나 일본 제조사들에 라이선싱을 해서 그들의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했는데, 이번 CES에서는 자체 TV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쿠가 자체적으로 TV 브랜드를 가지고 판매를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로쿠의 브랜드는 이미 월마트, 타깃, 아마존 같은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확고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행보로 보인다.

CES 2023에 참가하지 못한 영화, 방송 관계자들도 내년엔 CES에 참석해보는 건 어떨까. 지금 OTT 전쟁의 핵심이 된 광고 도입 이슈는 2022년 CES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미 가까워진 AI, AD, AR 등의 도입을 OTT에서 검토한다면 어떨까? 아리아 호텔에서는 알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