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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맛집] 70년 전통으로 빚어낸 맛
씨네21 취재팀 2006-05-05

영화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마음은 바쁘고 주머니는 가벼워진 영화광들에게는 값싸고 맛있게 한끼를 때울 수 있는 메뉴가 절실하다. 이름부터 정겨운 ‘백일홍 빵집’은 70년 가까이 대를 이어 찐빵과 만두만을 판매하는 특별한 맛집이다. 만두는 국산 재료만을 사용한 만두소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아기 주먹만한 크기의 찐빵은 얇은 피와 너무 달지 않은 팥소 덕분에 여러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가게 한켠에서 만두와 찐빵을 빚으시는 주인 아저씨의 숙련된 손동작을 감상하는 것은 이 집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 2500원에 8개씩 1인분으로, 작아 보여도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 영화의 거리에서 오거리를 지나 까르푸 방향으로 5분 정도 직진하다가 전북은행 지점이 보이는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있다. 찌기 전의 것을 포장해서 집에 갈 때 선물로 들고 가는 것도 좋을 듯. 단, 하루 분의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이 끝난다고 하니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가야 한다. (063-286-3697)

사진 장근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