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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중국영화산업 눈에 띄는 성장세
안현진(LA 통신원) 2007-01-10

장예모 감독의 <황후화>

중국 영화국에 따르면, 2006년 중국의 극장 총수입은 3억3천600만 달러(26억 2천만 위엔)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의 2억56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30% 이상 증가한 결과다. 중국영화국의 통강(Tong Gang) 국장은 이같은 급격한 성장세의 주요인을 배급이 개선된 데서 찾고 있다.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통강 국장은 지난 해 중국에 총 366개의 스크린이 추가됐으며, 해적판 DVD나 불법 다운로드 보다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고 하는 중국인이 늘어난 것이 이 같은 결과에 도움이 된 것으로 꼽았다.

2006년 중국 영화계는 무협 역사물이 눈에 띄는 한 해였다.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한 장이모 감독의 <황후화>를 비롯해 2005년 12월과 2006년 8월 각각 개봉한 첸 카이거 감독의 <무극>과 펑샤오강 감독의 <야연>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통강 국장은 중국 영화가 선전은 했지만, 단순한 이야기와 비슷한 설정의 영화가 대부분인 것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영화국 부국장 장홍센은 일반적으로 무협영화가 인기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만, 2007년부터는 대형 예산의 무협영화보다는 중간 예산의 영화를 발전시키는 것을 산업 성장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저 예산으로 제작되는 영화의 제작자와 감독들에게 좀 더 다양한 기회와 방법들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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