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2006 중국영화 내적 성장, 외적 팽창
안현진(LA 통신원) 2007-01-11

지난해 말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황후花>

2006년은 중국영화산업 활황의 해였다.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의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의 연예정보지 버라이어티는 2006년을 중국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기사 참조: 2006년 중국영화산업 눈에 띄는 성장세)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한 해였다고 보도했다. 2006년 한해 동안 중국이 해외 시장에서 거둔 수입은 약 2억 4400만 달러로 전세계 44개국에 73편의 중국영화를 수출했고, 이로 인해 2005년보다 16% 상승한 수입을 기록할 수 있었다.

중국 영화국의 국장 통강은 지난 해 중국 영화 산업이 이룬 수치적인 결과도 기쁘지만, 해외 각국 영화제서의 수상이 더 의미있다고 말했다. 신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통강 국장은 2006년 제작된 27편의 중국 영화는 22개 국제영화제에서 44회 수상했음을 알렸다. 2005년 제작 영화 18편이 24개 영화제에서 32회 수상한 것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중국 영화국의 관리자 주홍은 최근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는 중국영화가 많아졌고,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의 중국어 문화권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 해외 각국의 영화제를 통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2007년 중국 영화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해외에서 중국 영화는 대규모 예산이 집행된 몇 편의 무협영화가 유명한 편이다. 장예모 감독의 <영웅> <연인> 등이 그러하다. 이보다 작은 규모의 영화들은 중국어권 지역에서는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소규모의 아트하우스 순회만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SARFT는 향후 5년 안에 더 많은 국가에서 중국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년 20편 이상의 중국영화를 해외에서 개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