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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의 1월은 싸늘했다
김수경 2007-02-08

극장가의 1월은 추웠다. CGV의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관객은 1610만명을 기록했다. 2142만 8073명을 동원했던 2006년 1월과 비교하면 24.9%나 감소한 수치. <왕의 남자>와 <투사부일체>가 쌍끌이하며 극장가를 달궜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미녀는 괴로워> 혼자 분전하는 양상이다. <미녀는 괴로워>와 외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제외하면, <마파도 2>, <조폭마누라 3>, <허브>는 150만명 내외의 흥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국영화 점유율도 서울 기준 50.6%를 기록해 2006년 평균 60%에서 10% 정도 하락했다. 2006년 1월의 한국영화 점유율은 77.6%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묵공>,<황후花>가 잇달아 개봉하면서 중국영화는 서울 관객의 6%를 차지했다. 38.9%를 기록한 미국영화에 이어 두번째 비중.

장르별로는 26.1%를 점유한 코미디영화가 강세였고, 흥행작 10편 중에도 코미디영화가 네 편을 차지했다. 30년만에 복원된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와 이성강 감독의 <천년여우 여우비>의 흥행 호조도 주목할만한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