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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조 출연 김기덕 감독 <비몽>, 1월4일 촬영 시작

<비몽> 송명철 프로듀서 인터뷰

김기덕 감독이 새 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제목은 <비몽>(가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의 젊은 배우 오다기리 조가 남자 주인공으로, 국내 주연급 여배우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꿈속에서 교통사고를 내게 된 남자 ‘조’. 그가 꿈에 보았던 그 장소로 가보니 정말 뺑소니 사고가 있었다. 경찰은 ‘란’이라는 여자를 용의자로 추적하던 중 집에서 ‘자고 있던’ 그녀를 체포한다. 하지만 ‘란’ 자신은 교통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항변하면서도 몽유병이 있음은 인정한다. ‘란’이 범행을 거부하는 동안 ‘조’는 그 사고를 낸 것이 사실은 자신이라고 말한다. 두 사람의 꿈과 실제의 경험은 마치 한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것처럼 점점 흥미롭게 얽혀간다. 김기덕 감독은 현재 마지막 시나리오를 수정중이며 1월4일경 촬영에 들어가 대략 25일까지 촬영할 예정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예산이지만 경제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작 <숨>에 이어 <비몽>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송명철 프로듀서에게서 신작에 관한 그 밖의 소식을 들었다.

-제목이 <비몽>이라고 들었다. =슬픈 꿈이라는 뜻인데, 가제이긴 해도 안 바뀔 가능성이 크다. 감독님께서 <비몽사몽>이라는 제목도 염두에 두고 계시긴 한데 그건 어감이 좀 그래서..(웃음) -오다기리 조가 출연한다고. =11월말쯤인가, 12월초쯤인가 만나 합의했다. 그 전부터 오다기리 조도 감독님도 서로에게 관심이 있었다. 애초 내년 초에 오다기리 조 쪽에서 어떤 중국영화의 촬영 일정이 있었는데 그게 연기되면서 다행히 우리와 스케줄이 맞게 됐다. -김기덕 감독은 오다기리 조에게서 어떤 매력을 느낀 건가? =일단은 역량 있는 배우 아닌가. 인기도 있고. <유레루> 같은 영화들을 접하면서 이 배우에 대해 관심을 느껴 오신 것 같다. -장첸에 이어 두 번째 외국 배우의 출연인데, 그럼 <숨>의 장첸처럼 대사가 없나? =아니다. 대사가 있다. 오다기리 조는 일본말을 하고, 그걸 자막으로 넣는다. 또 한국배우들은 그냥 한국말을 한다. 서로의 말을 서로 이해하고 안다고 가정하는 거다. 그게 좀 이상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는 그게 크게 이상하다고 보시지 않는다. -여배우는? =***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 표현이 좀 그렇지만, <빈집>의 이승연처럼 여성적인 매력이 많은 배우다. 시나리오를 가장 처음에 줬는데 곧장 수락했다. 기분좋은 출발인셈이다. -전작들과 비교해서 <비몽>은 어떤 작품이 될 것 같나?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영화다! 제목처럼 신비롭기도 하고. 굉장히 묘한 영화가 될 것 같다. 특색 있는 영화가 될 거다. -종종 특별한 장소가 있어왔는데, 이 번에는 어떤 장소에서 촬영하나? =서울의 ***이 주 촬영지이긴 한데, 오다기리 조의 열성 팬들 때문에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지난 번 내한 때도 장소가 알려지고 나서 호텔 엘리베이터까지 들어와서 많이 곤혹스러웠다고 하더라. 서울 안에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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