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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급사 쇼박스, 업계1위 CJ엔터 눌러
2009-02-10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1월 극장가의 배급사별 점유율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09년 1월 한국 영화산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쇼박스는 '쌍화점'과 '적벽대전2' 등 5편을 배급해 3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쇼박스보다 1편 많은 6편을 배급했지만 '달콤한 거짓말'과 '마다가스카2', '유감스러운 도시' 등 상영작들이 기대에 못미친 끝에 1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로 처졌다.

CJ엔터테인먼트는 한동안 배급사별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해왔다. 작년 1년간 배급점유율 순위에서는 30.1%의 점유율로 2위 10.1%였던 쇼박스를 훨씬 앞서기도 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주춤한 사이 '과속스캔들'을 흥행에 성공시킨 롯데시네마는 2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월 전체 관객수는 1천645만4천282명으로 작년에 비해 27.6% 증가했으며 이중 750만9천313명이 한국 영화의 관객인 것으로 집계돼 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45.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의 50%보다 4.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국 영화는 작년부터 상영된 '쌍화점'과 '과속스캔들'이 월별 흥행순위 1~2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지만 신규 개봉작인 '유감스러운 도시'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미국 영화의 점유율이 작년 동기의 48.5%보다 14.6% 포인트 떨어진 33.9%인 가운데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제3국 영화의 점유율은 작년 1월의 1.5%에서 대폭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제3국 영화의 강세를 이끈 것은 월별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차지한 중국 영화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이었다.

'러브 인 클라우즈'(영국ㆍ캐나다), '트랜스포터-라스트미션'(프랑스)의 활약으로 유럽영화의 점유율도 작년 1월 0.4%에서 6.3%로 껑충 뛰었으며 일본 영화 역시 '벼랑위의 포뇨'의 선전으로 0.4%에서 2.7%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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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