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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 일밤 웃음 살릴까
2010-05-24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새 코너인 '뜨거운 형제들'이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앞세워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월28일 첫 방송 후 천안함 사태와 파업 여파로 7주간 결방했지만 지난 23일 방송된 2회에는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시청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의 표정은 전날 방송분에 대한 호평을 의식한 듯 밝았다.

2회 '아바타 소개팅'에서는 미혼 멤버 4명이 유부남 멤버들의 지시를 받으며 소개팅을 하는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담주가 기다려진다"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김영희 CP는 "두 번째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을 보고 힘을 얻었다"며 "예능 프로가 초반에 이런 뜨거운 반응을 얻기 힘든데 적어도 몇 주 안에 가장 재미있는 프로라는 점을 시청자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2년 사이 MBC의 간판 예능프로인 '일밤'은 '노다지'와 '헌터스' 등 여러 공익성 코너가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 종영되면서 큰 웃음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

'뜨거운 형제들'은 그간 일밤의 부진을 씻기 위해 공익성에서 벗어나 순수 오락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나섰다.

김구라, 탁재훈, 박명수 등 기존 스타 MC에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한 박휘순과 배우 한상진, 아이돌그룹 출신 노유민, 비스트의 이기광, 슈프림팀의 싸이먼디가 가세해 다양한 미션 수행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탁재훈은 "공익성은 일밤의 또 다른 코너인 '단비'에 맡기고 우리는 웃음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기존 예능 버라이어티와 다른 웃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야외 버라이어티가 대세라고 하지만 시청자는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한다"며 "스튜디오 안에서 새로운 웃음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간 호흡에 대해 김구라는 "박명수와 탁재훈, 나는 이미 강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알려졌다"며 "나머지 5명이 얼마만큼 자기 목소리를 내느냐가 코너의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남성 캐릭터 8명이 만들어가는 리얼 버라이어티쇼라는 점에서 '무한도전'이나 '1박2일'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멤버간 시너지 효과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별화한 웃음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오윤환 PD는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형제애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낼 것"이라며 "기획의도 그대로 웃음을 향해 돌진하는 예능종합 선물세트 같은 프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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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