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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 감독 "'포화 속으로'는 야심작"
2010-06-03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비주얼적으로 매우 신경을 썼습니다. 미학적으로 매 커트마다 고민을 했습니다."

이재한 감독은 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포화 속으로'의 언론시사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심여를 기울여 한컷한컷 찍었다. 나에게는 야심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영화 '포화 속으로'는 113억원의 제작비가 든 대작이다. 격렬한 전투 장면과 화려한 이미지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

그는 "영상에 무척 신경을 썼다"며 "가장 신경 써서 찍은 부분은 주인공 4명이 모두 등장하는 마지막 옥상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등장인물들이 쓰러져가는 부분은 영화에서 상징하는 바가 큽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가슴 아프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포화 속으로'는 1950년 8월 전쟁의 승패가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사이에 둔 남과 북의 처절한 전투 과정에서 교복을 입은 채 참전한 학도병 71명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강석대(김승우)의 부대는 낙동강 사수를 위해 포항을 비우며 71명의 학도병을 남겨둔다. 장범(T.O.P)이 중대장으로 임명되지만 갑조(권상우)가 이끄는 무리와 마찰을 빚는다.

영덕시를 초토화한 북한군 진격대장 박무랑(차승원)이 이끄는 인민군 766 유격대는 낙동강으로 향하라는 당의 지시를 무시하고 비밀리에 포항으로 방향을 틀어 학도병들과 대결한다.

영화는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영화 초반에 나오는 고지도에 동해가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돼 물의를 빚은 것.

이 감독은 이와 관련, "최종 완성본 준비에 매진하느라 스탠퍼드대 상영 준비를 소홀히 했다"며 "모든 일은 저의 불찰이다.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아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영화에 처음 도전한 T.O.P는 "최대한 연기를 안 하는 듯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며 "멋도 안 부리고 17살의 장범이 되려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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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