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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통해 인생과 사랑을 알아가는 이야기"
2010-06-08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빵을 만드는 제빵사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선보인다.

'신데렐라 언니' 후속으로 9일부터 방송될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는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대기업 가문의 서자로 집에서 내쫓긴 김탁구가 밑바닥에서부터 온갖 역경과 시련을 딛고 제빵업계 1인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호텔리어', '달자의 봄', '강적들'의 강은경 작가와 '쾌도 홍길동', '천하무적 이평강'의 이정섭 PD가 손을 잡았으며 타이틀 롤 김탁구는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윤시윤이 맡았다.

8일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윤시윤은 "빵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빵을 통해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알아가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긍정의 힘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신인급으로는 전격적으로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는 "저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제 안의 잠재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탁구는 극 중에서 두 명의 여성과 연결된다. 한 명은 아픈 기억을 남긴 첫사랑 신유경이고, 다른 한 명은 스승인 팔봉 선생의 손녀 양미순이다.

신유경 역을 맡은 유진은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그는 "극 중 유일하게 빵과는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며 "김탁구의 첫사랑인데,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다가 결국 악하게 변하고 불행에 빠지게 되는 안타까운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늘 새로운 역을 하고 싶었고 변신에 목말라 있던 차에 신유경 역이 들어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극을 많이 흔들 수 있는 인물이라 애착이 갔다"고 덧붙였다.

양미순 역은 이영아가 맡아 SBS '일지매'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르고 보이시한 짧은 머리로 변신한 그는 "절대 미각을 가진 제빵 신동 역"이라며 "오랜만에 하는 만큼 열심히 하면서 맛있는 빵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탁구의 아버지인 거성그룹 회장 구일중은 전광렬이 연기한다.

그는 "대본을 보니 사람의 향취가 짙게 묻어났다"며 "외람된 말이지만 내가 지금껏 선택한 작품이 실패한 경우가 없다. 이번 작품도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전광렬은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도 설명했다.

"첫째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 빵을 먹는 장면 등 먹을거리를 보여주기 때문에 드라마가 방송되는 기간 빵이 많이 판매될 것 같아요. (웃음) 둘째 자식과 부모의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이 있고, 셋째 친구 간의 우정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식재료가 있어, 보시는데 재미가 있을 겁니다."

드라마에는 이들 외에 전인화, 정성모, 장항선, 박상면, 주원 등도 출연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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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