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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영화제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들
2010-07-30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청풍호반에서 열리는 음악영화 축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다음 달 12일 막을 올린다.

17일까지 26개국에서 출품된 84편의 영화가 국제경쟁부문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등 모두 9개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이 가운데 꼭 봐야할 영화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영화제 전진수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받아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7편을 추려봤다.

◇브라보! 재즈 라이프 = 1950년대 이후 주한미군부대 무대에서 활동하며 재즈를 배우기 시작한 한국재즈 1세대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고향에 내려간 트럼펫 연주자 강대관을 보기 위해 동료 연주자들이 강대관의 집을 찾아 나선다. 그즈음 한국에서 최초로 재즈 이론을 가르쳤던 이판근 선생의 연구실이 재개발 때문에 철거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젊은 재즈 칼럼니스트와 연주자들은 선배들을 기리기 위한 헌정음반제작과 콘서트를 기획하기 시작한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섹션에 소개된 한국 영화로, 남무성 감독이 연출했다. 상영시간은 112분이다.

◇어이그, 저 귓것 = 마을의 조그만 구멍가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다.

술만 마시면 평상에 누워 잠을 자고 아무데나 소변을 보는 할아버지, 그와 매일 다투는 구멍가게 할머니, 서울에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돼 고향에 돌아온 가수 용필이, 그에게 기타를 배우려고 쫓아다니는 뽕똘과 댄서 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 소개되는 90분 분량의 장편 영화로, 한국의 오멸 감독이 연출했다.

◇재즈 클럽에서 생긴 일 = 시몽 나르디는 야근으로 기차를 놓치자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따라 어느 재즈클럽으로 들어간다.

재즈의 세계와 일부러 담을 쌓고 살아온 지난 10년. 그 삶은 그에게 무의미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음악만이 자기를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시몽. 그는 사랑하는 여인 데비와 함께 잊었던 꿈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시네심포니' 섹션에 소개되는 영화다. 상영시간은 88분이며 프랑스의 장 아샤슈 감독이 연출했다.

◇오! 마이 붓다 = 1974년 교토의 어느 불교계 남자고등학교.

밥 딜런을 숭배하는 1학년 소년은 열정적으로 그의 곡을 연주하며 시간을 보낸다. 방학이 되자 그는 친구들과 '자유연애섬'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을 세우나 막상 섬으로 들어가자 그의 기대는 속절없이 무너진다.

사춘기를 묘사한 준 미우라의 소설을 토대로 토모로오 다구치 감독은 독특한 유머가 넘치는 재기 발랄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상영시간은 114분이며 '시네 심포니' 섹션에서 상영된다.

◇클라우스 부어만과 비틀스 = 클라우스 부어만은 196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당시 무명이었던 비틀스와 첫대면한다.

그로부터 3년 후. 부어만은 런던으로가 그들과 함께 살게 됐을 때 비틀스는 이미 새로운 청년문화의 대표주자가 돼 있었다.

영화는 음악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부어만의 삶, 그리고 그와 비틀스의 인연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 소개되는 독일 다큐멘터리로 요르크 분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상영시간은 90분.

◇일상에 관한 5개의 필름 = 시각, 촉각 등 인간의 오감을 소재로 한 5편의 짧은 이야기를 묶었다.

가재도구 위에 향수를 뿌리는 어린 소녀, 어머니가 기르는 금붕어를 핥으며 미각을 발달시키는 남자의 이야기 등이 나온다.

데이빗 스양 리우 감독이 연출했다. 나인 인치 네일스의 앨범 '고스츠(GHOSTS) I-IV'에서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음악 단편 초대전' 섹션을 통해 소개되며 상영시간은 22분이다.

◇플라잉 버터플라이 = 2009년 8월. 데뷔 15년을 맞은 YB(윤도현 밴드)는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서 열리는 대형 록페스티벌 밴스 워프드 투어 무대에 오른다.

YB멤버들이 설렘과 두려움을 안은 채 비행기에 몸을 싣는 동안 미국 동부에 사는 이민 2세 소녀도 YB의 공연을 보고자 서부로 향한다.

YB가 밴스 워프드 투어 공연에서 열정적인 연주로 관객과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서 소개되며 상영시간은 114분이다. 정흥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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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