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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복귀 박신양,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2010-09-06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고액 출연료 파문으로 2년간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다가 드라마 '헤븐'으로 복귀하는 박신양이 6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이날 소속사 씨너지인터내셔널을 통해 "지난 2년간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선별하느라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새로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앞서 신중하게 고심했다"며 "좋은 연기를 시청자들께 보여주는 것만이 연기자 박신양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헤븐'을 통해 지금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신 팬들을 비롯해 제작사, 방송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뵙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신양의 이 같은 발언은 그의 복귀가 방송가, 연예가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박신양의 복귀 소식에 지난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박신양은 2008년 여름 드라마 한 편에 1억6천500만 원이라는 초유의 출연료를 요구해 재판에서 제작사에 승소함으로써 고액 출연료의 합법적 근거를 마련해 (다른 연기자들의)소외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제작비 상승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라며 "먼저 충분한 자숙 시간을 갖고 연기자로서 성숙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박신양은 2008년 SBS TV '바람의 화원'에 출연하면서 고액 출연료 파문에 휩싸였다. 당시 제작사협회는 박신양의 무기한 출연 정지를 의결하고 회원사 작품의 출연을 금지시켰다.

'헤븐'은 제작사협회 회원사가 아닌 신생 제작사 아폴로 픽쳐스의 작품으로 방송사 편성은 미정이며, 11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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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