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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원빈과 50마디도 못 해 봤다
2010-10-03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신민아가 1년 넘게 커피 CF에 함께 출연 중인 원빈과 50마디도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3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원빈 씨와 이제껏 나눈 대화가 50마디도 안 될 것"이라며 "그 분이 워낙 말이 없고 나도 조용한 편이라 그렇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원빈과 함께 작년부터 커피 CF에 연인 콘셉트로 동반 출연, 5편의 CF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CF 속 원빈의 대사를 극중 구미호 역의 신민아가 패러디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민아는 이 드라마에서 천방지축 구미호 역을 맡아 철부지 대학생 차대웅으로 나오는 이승기와 알콩달콩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승기에 대해 그는 "나보다 나이가 어리고 데뷔가 늦어서 그런지 연기하기 편했다"며 "함께 연기를 했을 때 리액션이 좋았다"고 평했다.

"초반에 승기 씨에게 편하실 대로 부르라고 했더니 멜로니까 누나라고 안 부르겠다며 저를 미호씨라고 부르더라고요.(웃음) 저도 말을 잘 못 놓는 편이라 그냥 대웅씨라 불렀어요."

극중에서 고기를 좋아하는 구미호를 연기하며 신민아는 먹는 연기를 많이 소화해야 했다.

신민아는 "원래 소고기를 좋아한다"며 "촬영하면서 워낙 많이 먹어서 중간에는 살짝 질리기도 했었는데 나중에는 먹는 장면이 줄어서 그런지 즐기면서 촬영했다. 감독님이 나중에 뱉어도 된다고 했는데 그냥 계속 먹었다"며 웃었다.

그는 CF스타 이미지에 대해 "그런 이미지도 내가 갖고 가야 할 이미지고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내 몫"이라며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둘 다 잘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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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