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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영균, 500억 사재 영화계 기부
2010-10-04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원로배우 신영균(82) 씨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한다.

신영균 씨는 자기 소유인 서울 중구 초동의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할 예정이라고 신씨 측이 4일 밝혔다.

500억원은 영화배우가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쾌척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신씨는 5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기부 이유, 기부한 재산을 운영하는 방안 등 기부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신씨를 비롯해 이덕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정인엽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배우 안성기 씨, 신씨의 부인과 자녀도 참석할 예정이다.

신씨는 이에 앞서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확한 계획 등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씨와 절친한 원로 김수용 감독은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이번 결정을 대환영한다"며 "신영균 씨는 상당한 자산가임에도 근검절약이 몸에 밴 훌륭한 영화인"이라고 말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신씨는 조긍하 감독의 '과부'(1960)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1961), 이만희 감독의 '물레방아'(1966) 등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3차례에 걸쳐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대종상 공로상,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을 거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SBS프로덕션 대표이사, 제주방송 명예회장 등을 지냈으며 15ㆍ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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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