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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 시트콤이다 싶을 만큼 코믹한 캐릭터
2010-10-05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유쾌한 친구에요. 천재성이 있는 만큼 저 자신과도 잘 어울리고요. 하하"(웃음)

오는 8일 밤 10시 첫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OCN의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에서 주인공 한진우 역을 맡은 류덕환(23)은 5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밝은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모든 것을 그냥 설렁설렁 넘기는 듯하지만 중요할 때에는 마치 머릿속이 정리돼 있는 것처럼 생각들이 쭉쭉 뽑아져 나오는 그런 인물이다"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정리된 질서를 가지고 있는 친구라서 천재다. 건방져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한 대학교의 법의관 사무소를 배경으로 이곳의 의사들과 여자 경찰인 강경희(윤주희)가 시신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았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한진우는 돌발 행동을 일삼는데다 식탐이 강한 다소 엉뚱한 캐릭터다. 세상에 대해 비관적이고 이기적이지만 사람들에 대한 정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시트콤이라고 할 만큼 코믹연기를 많이 하고 있다. 다른 캐릭터와 부딪치는 부분에서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유쾌한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몸 개그까지 하고 있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호평을 받은 이후 류덕환은 '아들' '우리동네' '그림자 살인'과 최근 개봉한 '퀴즈왕'까지 주로 영화를 통해 팬들을 만나왔다.

영화 데뷔 이전에는 여러차례 TV 드라마에서 아역으로 연기했던 그에게 '신의 퀴즈'는 성인 연기자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TV 연기라는 의미가 있다.

"처음에는 드라마의 빡빡한 일정을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그리고 주연으로서 드라마를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하지만 막상 대본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심한 후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이 캐릭터의 모습이 돼 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를 즐기고 있어요."

기존의 영화에서 류덕환의 모습은 미스터리한 느낌의 배역과 코믹한 캐릭터로 나뉜다. 그 중 코믹한 인물은 줄곧 장진 감독의 영화에서 연기해왔다.

"(장진)형이 '니가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자신있게 해라. 그리고 재미있게 해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게 준비해라'고 조언해줬어요. 되도록 유쾌한 인물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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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