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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젊음의 에너지 찾아 여름으로 이사했어요
김성훈 2011-05-16

시네마 음악영화제 기획한 KT&G 상상마당 영화사업팀 진명현 과장

그를 두고 누구는 ‘진 프로(그래머)’라고 하고, 또 누구는 ‘상상마당의 그분’이라고 부른다.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를 전부 그가 도맡아 진행해서 생긴 별명이다. 입담이라면 누구 못지않은 그는 바로 KT&G 상상마당 시네마 영화사업팀 진명현 과장인데, 그가 또 일을 벌이려는 모양이다. 진명현 과장이 기획, 준비하고 있는 제4회 KT&G 상상마당 시네마 음악영화제가 바로 그것. “지난 3회까지는 겨울에 행사를 치렀다. 한해를 정리하는 분위기라 어쩔 수 없이 다운되는 느낌이 없지 않더라. 올해에 여름으로 앞당긴 것도 젊음의 에너지를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서다.”

이번 영화제는 음악영화 신작전, Rock your spirit, Music Director’s, Taster’s Choice 등 총 4개 섹션을 선보인다. 이중 눈에 띄는 건 극장 미개봉작과 최신 영화로 구성된 음악영화 신작전이다. “<제네시스와 레이디 제이의 발라드> <밴디지>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사운드 오브 노이즈> <플레이> <써니> 등 6편이 상영된다. 굳이 꼽으라면 <제네시스와 레이디 제이의 발라드>와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를 추천하고 싶다. 전자가 젊은 친구들이 자신의 일에 진정 빠졌을 때의 참모습을 그린다면 후자는 유쾌하기도 하고 찌질하기도 한 청춘을 보내는 친구들을 표현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상상마당 앞 주차장에서 열리는 ‘Day & Night concert’라는 이름의 영화음악 공연이다. 희영, 타루, 이아립, 한희정, 고고보이스, 문샤이너스 등 많은 뮤지션이 참가한다. “아직 말씀드리지 못한 깜짝 공연도 더 있다. 홍대에 직접 오셔서 확인하시길!” 호기심이 절로 생기게 하는 호객행위다. 영화제는 6월3일부터 12일까지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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