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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옷코츠 유타의 성장을 다룬 프리퀄 '극장판 주술회전0'
송경원 2022-02-16

유타(오가타 메구미)는 어릴 적 소꿉친구 리카(하나자와 가나)가 교통사고로 죽은 뒤 저주에 시달린다. 리카는 언제나 함께 있자는 약속의 저주에 묶여 원령이 된 뒤 유타를 괴롭히는 자들을 공격한다. 비밀리에 저주를 다루는 주술사들은 강력한 원령의 힘을 우려해 유타를 격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최강의 주술사이자 주술사 양성기관 주술고전의 교사인 고죠 사토루(나카무라 유이치)는 유타를 주술고전에 데려온다. 주술고전에서 동급생인 마키, 토게, 판다를 만난 유타는 껍질을 깨고 나와 친구들과 함께할 용기를 얻는다. 평화도 잠시. 최악의 주술사 게토 스구루가 유타의 힘을 노리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극장판 주술회전0>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8년 연재 시작 후 일본 코믹북 판매량 1위, 누적 판매부수 6천만부를 돌파했으며 일본에서 2020년 10월부터 TV애니메이션 1기가 제작 방영되었다. 12월 개봉한 <극장판 주술회전0>은 개봉 43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동원, 역대 일본TVA 극장판 흥행 3위(100억엔)에 오르며 <귀멸의 칼날>의 열풍을 이을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극장판은 <주술회전>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본편 주인공인 이타도리 이전 특급 주술사 중 한 사람인 옷코츠 유타의 성장을 다룬다. 박성후 감독을 비롯해 그대로 이어진 TV판 제작진이 안정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가운데 특유의 역동적인 작화가 빛을 발한다. 이야기의 짜임새는 깔끔하지만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처음 접한 관객이라면 다소 낯설 수도 있다. TV애니메이션 2기를 준비하는 팬서비스적인 측면도 다분하다. 시리즈 인기 동력 중 하나인 고죠 사토루의 매력도 놓치지 않고 깨알같이 어필한다. 인기 시리즈로서 주어진 숙제를 성실히 처리한, 깔끔한 답변 같은 극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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