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07-04-29
- 사망1997-03-14
- 성별남
소개
대표작 <사계절의 사나이>
비디오출시작 <자칼의 음모>
프레드 진네만은 <북국의 나누크>로 유명한, 기록영화 거장 플래어티의 조수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스승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작품들에는 사실주의가 짙게 배어 나온다. 1935년, 프레드 진네만은 <물결 The Wave>로 감독데뷔를 하게 되는데, 멕시코의 현지인들을 모집해 영화를 완성할 만큼 다큐멘터리적 요소에 강한 비중을 두었다. 프레드 진네만 감독은 그뒤 <지상에서 영원으로 From Here to Eternity>(1953) <수녀 이야기 The Nun’s Story>(1958) <사계절의 사나이 A Man for All Seasons>(1966) <줄리아 Julia> (1977) 등의 작품들을 완성했다. 이중 <지상에서 영원으로> <사계절의 사나이>는 진네만 감독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프레드 진네만 감독은 총 22편의 극영화와 19편의 단편영화를 남겼는데, 대표작인 <하이눈 High Noon>(1950)은 걸작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이눈>은 악인(총잡이)과 선인(보안관)의 대결, 끝내는 선인이 승리한다는 결말로 서부극의 고정포맷을 유지한다. 그러나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결정타는 딴곳에 있다. 자칫 황당무계한 보안관 원맨쇼가 될 수 있는 서부극에 리얼리즘의 공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또 한편으로 도덕적 문제로 고뇌하는 주인공의 인간형은 이전 서부극에선 찾기 힘들었던 면모였다. 이와 동시에 진네만은 영화 속 시간과 실제 시간을 일치시키는 새로운 실험적 시도로 또 한번 높이 평가받았다.
프레드 진네만 감독은 인물묘사에 세심한 관심을 두고, 이와 관련하여 배우들을 발굴하고 적절하게 배치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가 이른바 ‘스타제조기 감독’으로 유명한 것도 바로 이런 재능 덕분인데, 몽고메리 클리프트의 경우 진네만의 48년 작품인 <추적 The Search>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남자들 The Men>의 주연을 맡은 말론 브랜도 역시 진네만 감독의 수혜자에 속한다. 이 밖에도 프랭크 시내트라, 존 에릭슨, 피어 안젤리, 존 에릭슨, 셜리 존슨 등을 발굴해 세계적 스타로 키워냈다.
수정주의 서부극의 물꼬를 텄던 진네만 감독은, 다양한 소재와 장르로 영화를 만들었고, 그의 진지한 영화정신은 미국개척사를 논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66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사계절의 사나이> 이후 진네만은 <자칼의 음모 The Day of Jackal>(1973) <줄리아> <어느 여름의 닷새 Five Days One Summer>(1982) 등 단 세편만을 만들었으나 모두 걸출한 장인의 경지를 보여주는 수작들. 92년에 자서전을 출간했고, 98년 노환으로 숨졌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