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로버트 저메키스 (Robert Zemeckis)

1952-05-14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6

/

네티즌7.1

| 수상내역 1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2-05-14
  • 성별

소개

비디오 출시작 <고물차 소동> <공포의 일기> <제시카와 로저래빗> <백 투 더 퓨처2> <백 투 더 퓨처3> <로맨싱 스톤>

스필버그 사단의 최우등생. 시나리오와 디테일 측면에서는 스승 스필버그를 능가하기도 한다. 79년 파트너 밥 게일과 함께 비틀스 마니아 이야기인 <너의 손을 잡고 싶어>(1978) 시나리오를 갖고 영화사를 찾아다니다가 스필버그의 눈에 띄었고, 스필버그는 저메키스와 밥 게일에게 <1941>의 시나리오를 쓰라고 제안했다. 로맨스와 모험담을 적당히 섞은, 유쾌한 소극 <로맨싱 스톤 Romancing the Stone> (1984)이 성공을 거둔 후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를 제작하겠다고 나선 것도 스필버그였다. 저메키스가 숭상하는 프랭크 카프라의 유쾌한 시민 정신과 꿈과 이상은 스필버그의 순진함과도 상당부분 들어맞았다. <백 투 더 퓨처>는 베이비붐 세대의 추억을 훌륭하게 되살리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다. <백 투 더 퓨처>의 대성공으로 작품을 고를 수 있게 된 저메키스의 도전작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합성영화 <제시카와 로저래빗 Who Framed Roger Rabbit>(1988)였다.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는 저메키스의 지향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역작이었다. 저메키스는 재기가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가장 고전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가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구성한 비주얼을 창안하고 활력있는 영화를 만들어낸다. 디즈니의 안티 에고인 워너브러더스의 루니 툰스의 영웅인 로저 래빗을 주인공으로 삼은 <제시카와 로저래빗>는 컴퓨터 테크놀로지와 만화적 주인공, 어두운 유머를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할리우드 주류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야심적인 의도를 담은 이 영화는 애니메니션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시리즈 <납골당의 미스터리>를 제작한 후 로버트 저메키스는 다시 가장 어두운 판타지 <죽어야 사는 여자 Death Becomes Her>를 만든다. 영원한 젊음이 존재하는 할리우드를 조롱하는 <죽어야 사는 여자> 역시 테크놀로지에 대한 저메키스의 집착을 보여준다. 94년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는 새로운 미국의 신화가 되었다. 아이큐 75의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의 현대사를 관통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미래를 조망하는 이 영화로 저메키스는 스필버그를 능가할 할리우드의 대안이 되었다. 보이지 않는 사실적인 SFX로 베트남 정글, 케네디와 닉슨을 살려낸 테크놀로지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스탤지어를 다시 한번 건드렸다. 과거의 민권운동을 조롱하는 반동적인 영화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포레스트 검프>는 좌익과 우익을 구분짓는 새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다시 97년의 <콘택트 Contact>에서도 저메키스는 칼 세이건의 겸손함을 빌려, 인간 존재에 대한 진지한 명상을 하고 있다.<b>[씨네21 영화감독사전]</b>

관련동영상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