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대표작 <영환도사> <강시선생 속집> <강시숙숙> <귀요귀>

유관위(류관웨이)는 고교과정을 중퇴하고 카메라점에서 일하던 중 1967년 제국영화사에 들어가 촬영조수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란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일본인 촬영감독 다다시 니시모토 밑에서 촬영을 배웠고 1968년 대만에서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비룡과강>(1978) <패가자>(1981) <인혁인> (1982) 등 주로 홍금보의 작품에서 촬영을 맡아했다. 유관위의 감독 데뷔작은 1978년 <무초승유초>다. 이어 그가 연출한 <강시선생> (1985) <강시가족>(1986) <강시숙숙>(1988) 등은 청나라 복장에 변발머리를 하고 두팔을 내밀고 깡총거리며 뛰는 강시귀신의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강시붐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고 특히 아이들이 더 열광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홍금보의 <귀타귀>(1980) 성공 이후에 만든 유관위의 괴기 코미디영화 <강시선생>과 <강시가족>도 강시영화 바람을 타고 흥행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안이하게 계속적으로 기획된 <강시숙숙> 등의 영화들은 참담한 실패를 맛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금보 주연의 <귀타귀 ’90> 등 유관위의 괴기 코미디장르에 대한 집착은 한동안 계속됐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