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마르세이유 아트 스쿨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영화에서도 그만의 우아한 연출과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에는 여러 편의 미술 작품도 발표한 바 있다. 영화 감독으로는 1994년 <형제:레드 룰렛>으로 데뷔하였다. 이제까지 <크림슨 리버2>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직접 쓴 각본으로 연출까지 도맡아 작업했다. 제작과 감독, 각본에 작곡실력까지 고루 겸비한 그는 음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번 <라비앙로즈>에서도 그만의 연출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제작, 감독, 각본을 모두 맡은 이번 작품에서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의 조화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올리비에 다한은 에디트 삐아프의 일생을 각본으로 쓰면서 그녀에 관한 책은 모조리 수집하여 읽었다. “에디트 삐아프는 역사적 인물이자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등대와 같다.”는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감독은 에디트 삐아프를 우상화하거나 영웅화시키지 않았다. 때로는 한없이 약하고, 악하기도 한 인간적인 에디트 삐아프를 그려내려고 노력했고 3년의 제작기간을 거치며 흥행에 성공하기 위한 영화가 아니라 가치 있고, 제작할 만하다고 느낄만한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