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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해커링 (Amy Heckerling)

1954-05-07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6.2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4-05-07
  • 성별

소개

대표작 <리치몬드 연애 소동> <마이키 이야기> <클루리스> <마이키 이야기2>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에 오르고 그 속편을 제작한 몇 안 되는 여류감독 중의 하나인 에이미 해커링은 동시대의 문화적인 단면을 그려내는 날카로운 코미디들로 인기를 끈 할리우드의 주류감독이다.

1954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출생한 그는 뉴욕대학에서 TV와 영화를 전공한 후 AFI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1982년, 교외 십대들의 학창생활을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낸 코미디 <리치몬드 연애 소동 Fast Times at Ridgemont High>(1982)으로 감독 데뷔한 그는 이 작품으로 비로소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러나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갱스터영화와 코미디를 억지 춘향식으로 접목시켰던 <조니 데인저러스 Johnny Dangerously>(1984)는 평범한 TV 코미디물의 모습을 닮아 있고, 제레미아 체칙 감독의 <내셔널 램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 National Lampoon’s Christmas vacation>의 속편인 <내셔널 램푼의 유럽여행 대소동 National Lampoon’s European va-cation>(1985)은 각본보다는 우스꽝스런 상황묘사에 의존하는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의 실패로 그는 4년간 감독 생활의 공백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1990년 자신의 임신 경험담과 십대 미혼모 문제를 결합시켜 스스로 각본과 감독을 도맡은 <마이키 이야기 Look Who’s Tal-king>(1990)로 그녀는 다시 할리우드 주류감독으로 복귀한다. <마이키 이야기>는 브루스 윌리스가 정자 목소리를 내는 등 그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재기발랄한 코미디였고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다음해 그는 <마이키 이야기>의 배우들이 엮는 가족 코미디인 <마이키 이야기2 Look Who’s Talking Too>(1991)를 발표했고, <마이키 이야기3 Look Who’s Talking now>를 공동제작하기도 한다.

그의 최근작은 역시 자작 각본을 영화화한 <클루리스 Clueless>(1996). 알리샤 실버스톤을 10대 청춘스타로 만든 작품이기도 한 <클루리스>는 <리치몬드 연애 소동>의 향수를 다시 불러일으키며 아메리칸식 틴에이저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몇몇 예외가 있지만 에이미 해커링의 코미디들은 재기발랄하다. 그러나 미혼모가 우여곡절 끝에 적합한 신랑감을 만난다든가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여고생의 행동을 희화화한 그의 코미디들은 누구나 접근하기 쉽지만 페미니즘과는 거리가 먼 성차별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환경옹호론자이기도 한 그는 기회가 닿는 한 환경단체를 돕는 행동파 감독으로도 알려져 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