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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 방영안함

드라마| 단막극/단편,휴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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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회 스토리 1987년 7월, 프랑스 로렌 지방. 로베르 파노는 자신의 청춘을 바쳐 일한 제철소의 폐쇄 행사에 참석한다. 5대에 걸쳐 파노 집안 남자들의 일터였던 공장 폐쇄 절차에 책임자로 일한 사람은 공교롭게도 엔지니어인 로베르의 아들 피에르이다. 로베르는 아들과 제철소를 마지막으로 둘러보며 지난 세월을 회상한다. 제철소에 다니던 아버지 마르셀 파노가 젊은 나이에 병사한 뒤, 1945년 로베르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같은 제철소에 사환으로 취직하던 때 그의 나이 15세였다. 로베르는 공장의 행정책임자인 르사주 씨의 도움으로 야간 강좌를 들으며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 또한 프레드 아저씨를 통해 역사와 사회에 대한 지식을 쌓는 한편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도 듣는다. 로베르의 증조할아버지 쥘 파노는 열악한 근로 환경과 공장 기계화 계획에 반발하다가 경영진의 미움을 산다. 결국 공장에서 해고된 그는 파란만장한 삶을 감옥에서 마감한다. 그의 아들, 즉 로베르의 할아버지인 셀레스탱 파노는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공장에 들어가 힘겨운 노동에 시달린다. 아버지처럼 늘 소신이 강했고 당당한 그였지만 40대에 불의의 사고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2회 스토리 군복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공장에 사무직으로 복귀한 로베르는 사춘기 시절부터 친구였으며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그라지엘라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다. 한편 공장 경영진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에게 더욱 거센 압력을 행사하지만 안전문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던 가운데 현장 직원 하나가 쇳물 작업 중 화상을 입고 투병하다가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직 종사자들은 인명사고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희생된 직원의 부인 피에레트에게 사택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한다. 이 같은 처사에 분노한 로베르는 피에레트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얼마 후 로베르는 그라지엘라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의 단꿈에 젖지만 회사 생활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사무실 분위기에 환멸을 느낀 로베르는 공장 노동을 자청한다.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성공과 출세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그라지엘라의 부모님은 사위의 이러한 결정에 크게 실망한다. 로베르는 노동 시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다가 결국 공장에서 해고되고 만다. 3회 스토리 공장에서 해고된 후 실의에 찬 나날을 보내던 로베르는 이름난 술꾼인 장인의 영향으로 술독에 빠지고 대인기피증까지 겪는 등 점차 폐인이 되어간다. 로베르의 정신건강을 염려한 그라지엘라는 브르타뉴 해안가로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즐기는 사이 어느덧 로베르는 웃음을 되찾는다. 한편 이미 일선에서 은퇴한 프레드는 행정책임자 르사주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로베르의 복직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처음엔 단호한 태도를 보이던 르사주도 마음이 점차 누그러진다. 결국 경영진들은 여행에서 돌아온 로베르를 복직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그 대신 로베르가 적극적으로 노조활동을 이끌지 못하게 일부러 그를 기술책임자 자리에 임명한다. 로베르는 이 같은 일종의 승진을 가장한 타협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예전처럼 공장노동자로 일을 재개한다. 얼마 후 로베르는 그라지엘라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뻐한다. 그러나 자신의 은인인 프레드의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이어서 들려오자 마음이 무거워진다. 4회 스토리 로베르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던 프레드는 결국 숨을 거두고, 그라지엘라는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고 피에르라 이름 짓는다. 피에르도 집안 어른들의 기질을 그대로 이어받아 사회문제 의식이 투철한 소년으로 자란다. 그러나 조상들과 달리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었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파리에 있는 명문 공과대에 합격해 학업을 위해 고향을 떠난다. 그러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철강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철강공장의 경영진들은 기계화 된 생산 시스템에 적응 못하는 직원들을 퇴출시키고자 이들을 가려내기 위해 체력검사, 수리·언어능력검사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회사의 속셈을 아는 로베르는 모든 검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경영진에게 미운털이 박힌 그는 대기발령이나 다름없는 한직에 배치된다. 한편 그동안 학업을 마치고 엔지니어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피에르는 철강공장에 간부로 채용된다. 얼마 후 공장에선 본격적으로 정리해고가 이루어지고 대상자 명단에는 로베르도 포함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파노 가문이 대대로 일해 온 공장은 전격적으로 폐쇄되고, 이 자리를 빌어 로베르와 피에르는 집안과 마을의 역사, 추억들을 정리한다. 그 후, 옛 공장터는 상업, 주거, 문화 복합단지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피에르는 그 책임자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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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2006년 봄 프랑스 국영TV방송 France2를 통해 총 4회에 걸쳐 방영된 미니시리즈이다. 프랑스 로렌 지방의 제철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 노동자 집안 5대에 걸친 가족사를 플래시백을 이용해 펼쳐 보인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프랑스의 사회, 경제적 변화상, 특히 공장노동자들의 근로환경, 임금 문제, 산업 안전망 및 생활의 변천상을 보여주는데 언뜻 찰스 디킨스나 에밀 졸라의 사실주의 소설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작품의 제목인 ‘절규(Le Cri)’의 시나리오 및 연출을 맡은 에르베 바슬레(Herv? Basl?)는 올해 나이 69세로 프랑스 TV 미니시리즈 경력 30여년에 달하는 중견 연출가이다. 공장노동자의 삶을 다룬 이번 작품 이전에도 TV 미니시리즈 <땅과 바다 사이(Entre la terre et la mer, 1997)> 및 <슬픈 들판(Le champ dolent, 2002)> 등을 통해 어촌 및 농촌 주민들의 생활상을 그린 바 있다. '외침(Le Cri)'은 공장노동자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말해준다. 그들은 때로는 시끄러운 공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절규해야하고 때로는 기업주들에게 당당히 맞서고 저항하기 위해 싸워야 하며 때로는 너무나 고통스러워 절망 할 수밖에 없다. 한편 남성들을 중심으로 조직되는 노동현장의 뒤에서 가족들을 돌보며 현실의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강인한 여인들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출연진을 살펴보면 로베르 역의 프랑시스 르노(<완전한 사랑(Parfait amour, 1996)>), 쥘 역의 자크 보나페(<알게 될 거야(Va savoir, 2001)>) 등 개성 있는 연기로 프랑스 영화계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한 배우들이 눈에 띈다. 아울러 로베르의 소년 시절을 연기한 장 밥티스트 모니에는 최근 국내에서도 개봉된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 2005)>에서 주인공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극의 리얼리티를 위해 제철공 출신의 아마추어들이 엑스트라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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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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