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장르의 재미와 디지털 영상의 장점을 잘 살린 영화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각적이고 빠른 몽타쥬,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구성은 젊은 관객층을 사로잡을 것이다. 현실과 꿈, 통제 불능의 상황들이 자아내는 긴장감과 배후를 알 수 없는 사건들이 가져오는 흥미진진함은 <메멘토><야곱의 사다리>와 견줄 만하다.

변변치 않은 직장에서 일하는 아담은 간질 발작 때문에 약을 복용한다. 어느날 인터넷 서핑 중 정신을 잃은 아담은 이후 이상하고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 그러나 깨어났을 때 온 몸에 가해진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무시무시한 꿈은 점점 통제 가능성을 상실한 채 현실화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