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사랑은 금지되었다!
2차대전이 한창인 1943년, 스웨덴 말뫼의 고등학교에 아름다운 여교사 비올라가 부임한다.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은 비올라를 이성으로 바라보는데 17살 소년 스틱도 마찬가지다.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비올라 역시 스틱의 순진함에 강하게 이끌린다.-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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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라 마디간'의 감독 보 비더베르그는 전쟁의 빛바랜 기억에서 어린 소년이 중년 여성과 20년의 격차를 넘어 벌이는 성적 탐닉과 각성을 건져냈다. 금지된 사랑에 빠져드는 인물들의 심리가 격조 있는 화면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난 성장영화.more
'엘비라 마디간'으로 널리 알려진 보 비더보그 감독의 유작이다. 그의 아들인 요한 비더버그가 불륜을 벌이는 사춘기 소년으로 등장한다. '아름다운 청춘'은 한편의 성장기 영화다. 2차 세계대전 중 스웨덴의 한 고등학교에서 사건은 시작된다. 학생과 여선생과의 불륜 때문에 선정적 작품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사실은 순진한 소년 스틱이 세상에 눈뜨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스틱은 여선생 비올라와의 불륜을 알고 있는 패배주의적인 남편 프랭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그리고 전쟁에 나간 형의 죽음을 통해 세상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깨닫는다. 스틱은 비올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또래의 여학생과도 사귀어보지만 그는 너무나 일찍 세상에 눈떠버렸다. 비올라는 마음이 변한 스틱을 유급시킨다. 그리고 스틱은 당당하게 졸업식장에 참석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유럽인의 방황과 혼돈을 상징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 96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원제는 "모든 것은 공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