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작가 자넷 프레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런 탓에 캠피온의 영화 중 가장 사적이기도 하지만 캠피온의 영화 중 가장 두드러진 일면을 보여준다. 그것은 색채의 사용이다. 컬러의 의미는 컬러TV 시대를 맞이하면서 퇴색돼버렸지만 영화 속에서는 여전히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사실 이만큼 병적인 색깔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드물다. 여기에서의 색채사용은 그 어느 인상주의 회화보다도 질감이나 정서면에서 적절하다. 물론 이 역시 카메라 필터를 통해, 혹은 인화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감독의 방식이다.
자넷은 어린 시절 언어가 가지는 힘, 이야기하는 기쁨, 성의 신비를 포함한 인생의 비밀을 발견하지만 불행하게도 오빠의 간질과 사치스러웠던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상처받는다. 자신을 너무나 평범하고 매력없게 느끼는 자넷은 점점 학교에서 고립되어 시의 세계에 빠져든다. 대학에서도 수줍고 진지한 학생으로 지내지만 예민한 감수성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을 떠나 작가로서 자신을 키워나가면서 첫 번째 소설을 완성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유럽으로 떠난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미국인 시인과 사랑을 나누다가 임신을 한 자넷은 삭막한 런던생활을 견디기 위해 전력을 다해 글을 쓴다. 마지막으로 정신병원에 간 자넷은 이전의 정신분열 진단은 오진이었음을 확인하고 성장기에서 겪은 비정상적인 체험을 자서전으로 출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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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은 어린 시절 언어가 가지는 힘, 이야기하는 기쁨, 성의 신비를 포함한 인생의 비밀을 발견하지만 불행하게도 오빠의 간질과 사치스러웠던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상처받는다. 자신을 너무나 평범하고 매력없게 느끼는 자넷은 점점 학교에서 고립되어 시의 세계에 빠져든다. 대학에서도 수줍고 진지한 학생으로 지내지만 예민한 감수성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을 떠나 작가로서 자신을 키워나가면서 첫 번째 소설을 완성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유럽으로 떠난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미국인 시인과 사랑을 나누다가 임신을 한 자넷은 삭막한 런던생활을 견디기 위해 전력을 다해 글을 쓴다. 마지막으로 정신병원에 간 자넷은 이전의 정신분열 진단은 오진이었음을 확인하고 성장기에서 겪은 비정상적인 체험을 자서전으로 출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