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네티즌들이 연애 코치에 나선 100% 감동실화!
사랑에 빠진 연애초보 쑥맥男, “전 어쩌면 좋죠...?”전철 안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으로부터 젊은 여성을 구해낸 한 청년.
한 눈에 반해버린 그녀로부터 보답의 의미라며 에르메스 찻잔을 선물로 받게 된 그는 어떻게 해야 그녀와 데이트할 수 있는 건지 막막할 뿐이다. ≪여자친구 없던 기간 = 내 나이≫의 연애초보인 그는 결국 인터넷 게시판에 전후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첫 데이트땐 어딜가야 좋아요?
.... 그녀는 절 좋아하는 걸까요...? ”
절실한 도움이 필요했던 그의 사연에 연애코치를 해주는 네티즌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언젠가부터 ‘전차남’으로 불리게 된 그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타이밍이나 데이트 복장, 어떤 레스토랑이 분위기가 좋으며 무슨 말을 해야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 저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남자친구에게 차인 간호사가 여성의 입장에서, 샐러리맨 기혼자는 자신의 예전 경험을 얘기해주고, 전업주부는 열성을 다해 아이디어를 내고, 만화방에서 죽치는 3인조 청년들은 자신들의 일처럼 열을 내며,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인터넷 폐인청년은 냉소적인 의견을 펼치는 등 그의 이야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네티즌들. 그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응원을 받으며 ‘전차남’은 ‘에르메스’라고 이름 붙여진 그녀와의 거리를 좁혀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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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네티즌에 의한, 네티즌을 위한 동화, <전차남> by 최하나 인터넷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시대다. 자질구레한 상식부터 절절한 연애 상담까지, 만물상의 품새를 자랑하는 인터넷은 무한대로 확장하는 소통의 창구가 됐다. <전차남>은 한 소심한 남자가 네티즌의 성원에 힘입어 연애에 성공한 만화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004년 일본 ‘2채널’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전차남’이라는 대화명으로 올라온 소심남의 사... 생애 처음으로 다가온 로맨스, <전차남> by 최하나 이 남자, 한눈에도 심상찮다. 덥수룩한 단발머리에 커다란 안경, 목까지 단추를 꼭 채운 셔츠와 배까지 올려입은 바지. 촌티나는 옷차림과 어눌한 말투로 어디서나 왕따 신세인 전차남(야마다 다카유키)은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푹 빠져 있는 전형적인 오타쿠다. 어느 날 전철 안에서 취객에게 시달리는 여성(나카타니 미키)을 얼결에 구한 그는 답례로 에르메스 찻잔 세트를 선물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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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 모르면 간첩 !’more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빅 히트 <전차남>
2004. 3~5 인터넷 게시판(2채널)에 올려짐
2004. 10 책으로 출간(신쵸오샤)
5개의 만화잡지로 동시 만화화
2005. 3 낭독극
2005. 6. 4 영화 개봉 (도호)
2005. 7~9 드라마 방영 (후지TV)
2005. 8. 15~27 연극 상영
2005년 6월 4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전차남>이 개봉 2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고, 결국 300만 명이 넘는 관객동원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미 2004년도부터 불기 시작한 '전차남' 열풍은 2005년도에 영화화되며 정점에 도달한 것.
2004년 3월부터 5월까지 약 1000만 건의 접속 건수를 기록하며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전차남'의 연애이야기는 '에르메스'를 처음 만난 이후부터의 상황을 낱낱이 보고하며 데이트를 신청하는 방법이나 고백하는 방법 등 연애에 관한 세세한 부분까지 조언을 구하고 네티즌들의 코치대로 행하여 극적인 결과까지 맞이한 대 사건이었다.
그 해 10월, '전차남'과 네티즌들의 대화를 고스란히 담아 낸 책이 발간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이례적으로 5개의 만화잡지(영 선데이, Judy, 영 챔피언, 챔피언 레드, 디저트)를 통해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전차남을 분석한 책 등 파생상품도 잇따라 붐을 이루게 된다. 댓글로만 구성된 도서『전차남』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를 기록, 6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했다.
2005년 3월에 상연된 낭독극 역시 만원사례를 이뤘으며, 3월 29일 드디어 야마다 타카유키와 나카타니 미키를 주연으로 영화 <전차남>이 크랭크인에 들어가게 된다. 영화화를 놓고 10개사 이상이 경쟁을 벌인 결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등 순애보 영화를 연달아 성공시킨 도호가 영화 제작권을 거머쥐게 된 것.
실력 있는 꽃미남 배우로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던 야마다 타카유키는 영화 <전차남>에서 오타쿠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실제 '에르메스'와 가장 비슷하다고 ‘전차남’이 직접 언급한 바 있는 나카타니 미키의 차분하고 우아한 연기도 제대로 물이 올랐다는 찬사를 받았다.
2005년 7월부터 9월까지는 후지TV에서 이토 아츠시와 이토 미사키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 <전차남>이 방송되었는데, 매 회 평균 시청률 20% 이상을 기록, 드라마 전체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영화에 이은 빅히트를 치게 된다. 철저히 '전차남'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원작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에르메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녀의 입장에서 과거의 실연과 처음 ‘전차남’을 연애상대로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등과 성장 과정을 그려냈다. 게다가 '에르메스'를 쫒아다니는 꽃미남도 등장시켜 ‘전차남’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등 드라마의 특성상 허구가 많이 더해졌다. 드라마 주연을 처음 맡아 열연한 '에르메스'역의 이토 미사키 또한 이 드라마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으며, 올해 초 18~29세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얼굴 부위&탤런트 인기 베스트10'에서 그녀의 눈과 오똑한 콧날이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선망의 대상으로 뽑히고 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영화와 드라마 속 주인공이 서로 까메오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철 안에서 취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에르메스'(드라마, 이토 미사키)를 '전차남(드라마, 이토 아츠시)'이 도와주며 만나는 장면에서 마지막에 취객을 처리해 두 사람을 돕는 미남 청년역에 영화 속 '전차남' 야마다가 변신을 거듭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 이 장면은 영화의 맨 마지막 부분과 드라마 1회에 나오는데, 때문에 드라마가 영화의 속편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같은 해 8월 5일부터 27일까지 신주쿠 파크 타워 홀에서 상연된 연극 <전차남> 또한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도서-영화-드라마' 트리플 빅히트의 뒤를 이었다. 다케나 신지가 '전차남'역을 맡은 연극 <전차남>은 '에르메스'를 무대 위에 등장시키지 않은 독특한 구성을 선보였는데, 이유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이며 때문에 ‘에르메스'는 목소리만으로 극을 이끌어갔다.
'전차남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2005년 일본 최대의 화젯거리였던 '전차남'.
그 뜨거운 열기의 정점을 이룬 영화 <전차남>이 드디어 올 여름, 국내 관객과 조우할 예정이어서 얼마만큼 국내에 '전차남' 열풍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주위에 이런 사람 꼭 있다!
생동감 넘치는 생활 속 캐릭터!
두 주인공 ‘전차남’과 ‘에르메스’는 모두 실존 인물로, ‘전차남’은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오타쿠 청년이며 ‘에르메스’는 우아하고 단정한 차림의 커리어우먼이다. 일본의 ‘오타쿠’에는 왕따 이미지가 내재되어 있는 점만 차치한다면, ‘전차남’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컴퓨터에 능하고 (특히 인터넷 문화와 친숙) 주로 MP3 player로 음악을 들으며,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을 좋아해서 수집에 열성이라는 점. 무엇보다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할 때의 어려움과 당황스러움을 고민으로 안고 있다는 것까지. 반면 ‘에르메스’는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고 있는 미혼여성에게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하나코상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에르메스’처럼 20~30대의 경제력 있는 커리어우먼의 움직임이 활발한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경제력으로 자기관리에 열심이고 분위기 좋은 맛집을 찾아 다니며, 명품에도 민감하다는 점.
‘전차남’과 ‘에르메스’외에 네티즌 5집단은 영화에서 유일하게 허구성이 많이 개입된 캐릭터이다. 실제로는 수많은 네티즌들이었으나, 이것을 극으로 꾸려가기 위해 네티즌의 다섯 유형을 뽑아 낸 것. 남자친구에게 차인 여간호사, 샐러리맨 기혼자, 전업 주부, 게임방에서 죽치는 청년들,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인터넷 폐인청년으로 분류된 캐릭터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각기 다른 의견으로 ‘전차남’에게 조언을 해주는데, 재밌는 점은 이 캐릭터들이 소위 인터넷을 즐겨하는 계층을 대변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거리게 한다는 점이다. 남자에게 차인 여간호사는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연애초기 여성의 입장에서, 샐러리맨 기혼자는 퇴근 후 긴장해소를 하며 예전의 경험담에 근거해서, 전업주부는 무료함을 달래며 열심히 짜낸 아이디어로 각자가 ‘전차남’에게 도움을 준다. 게임방에서 죽치는 청년들은 자기와 같은 입장인 ‘전차남’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희망을 갖기도 하면서 열성이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인터넷 폐인청년은 하루 종일 인터넷만 붙잡고 있으면서 철저히 고립된 생활을 하기에 굉장히 냉소적인 의견을 펼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생활 속 캐릭터들로 이루어져있기에 <전차남>에서 ‘연애고민’이라는 소재가 관객으로부터 더욱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오렌지 레인지 (Orange Range)의 '러브 퍼레이드'
<전차남>의 주제가는 순애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제가 '하나'를 부르며 대히트를 쳤던 오렌지 레인지가 맡았다. 가네코 야마토 (High Vox), 호카마 히로키 (Mid Vox), 미야모리 료 (Low Vox), 히로야마 나오토 (기타), 미야모리 요 (베이스)까지 1983~85년생 6명으로 구성된 오렌지 레인지는 2001년 고교생 밴드로 출발했다. 이들은 2장의 음반을 발매, 3개월 만에 1만장이 팔려나가 인디 음악계의 아이돌로 떠올랐고,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연 50회 이상 콘서트를 개최했다. 2003년 2월 나하시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는 1,000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면서 메이저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2004년도 '하나'의 싱글앨범이 100만장을 넘어서면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발매한 앨범 ‘MusiQ’도 300만장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후 다시 한번 영화의 주제가를 맡은 오렌지 레인지는 <전차남>의 대본을 읽고 무척 마음에 들어했고, 영화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청년이 사랑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모티브로 하여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전차남>의 주제가 '러브 퍼레이드' 역시 열정적이면서 경쾌한 곡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Orange Range - 'ラヴ パレ-ド'(러브 퍼레이드)
그대의 눈을 볼 때마다, 신비한 기분이 돼요. 다정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죠.
저 멀리 있는 은하수에 감싸있는 듯한
너무나 마음이 편해서, 언제까지라도 바라보고 있고 싶어요
달빛이 나를 비추며, 격려해주죠.
마음으로 그대를 바라보고 있어요.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어요. 솔직해 질 수 없어요.
서투르지만 나 나름대로 계속 앞으로도 붙잡은 손만은 놓지 않을 거에요.
마음으로 그대를 껴안아요. 지금은 사랑을 믿을 수 있어요.
누군가가 있기에 강해지게 되요.
고독하다고 해도, 지금 나는 누군가를 위해서 존재해요.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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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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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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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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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후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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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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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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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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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무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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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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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친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