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에서 분장사로 일하는 동직과 접골원을 운영하면서 귀신잡는 일을 하는 진복생의 조수로 있는 문차는 단짝 친구로 가끔 진복생 몰래 귀신잡는 일을 하여 용돈을 번다. 어느날 장의사 사장 감당숙은 두 사람에게 거액의 돈을 걸고 바나나 귀신 잡는 일을 맡긴다.
바나나 귀신은 음력 보름에 나와 사람 몸에 들어갔다가 그믐 달이 지는 밤에 다시 지옥에 들어가기 때문에 감당숙은 보름 달이 뜨는 밤에 문차와 동직을 데리고 나가 바나나 귀신이 숨어 있을 만한 꽃봉오리를 가르쳐 주지만 그들은 바나나 귀신을 잡지 못하고 돌아간다. 그러나 동직은 바나나 귀신을 만나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2주 뿐이다.
그 기간동안 둘은 숨가쁠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이내 바나나 귀신이 돌아가지 않으면 안될 날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