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The Exorcism of Emily Rose The Exorcism of Emily Rose

2005 미국 12세이상관람가

범죄, 드라마, 공포 상영시간 : 119분

개봉일 : 2006-04-13 누적관객 : 172,380명

감독 : 스콧 데릭슨

출연 : 로라 리니(에린 브루너) 톰 윌킨슨(무어 신부) more

  • 씨네216.00
  • 네티즌6.29

실화가 만들어낸 가장 끔찍한 공포

새벽3시, 악령이 그녀를 깨운다!!

부푼 희망을 안고 대학생이 된 에밀리 로즈(제니퍼 카펜터 분)는 기숙사 생활 중 끔찍한 환영과 마주치게 된다. 매일 새벽 3시마다 어김없이 점점 더 끔찍한 모습으로 그녀를 찾아오는 환영과 극심한 발작으로 에밀리는 갈수록 쇠약해진다. 신경과를 비롯한 현대의학은 그녀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마침내 가톨릭 교회는 리처드 무어 신부(톰 윌킨슨)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한 에밀리에게 엑소시즘의 최고단계인 ‘리투알 로마니’를 행하도록 허락한다.

하지만 엑소시즘 도중 에밀리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고, 무어신부는 가혹한 엑소시즘과 에밀리를 죽게 방치했다는 혐의로 재판까지 받게된다. 무어신부의 변호를 맡은 유능한 여변호사 에린(로라 리니)은 무신론자였지만 사건을 맡은 이후 자신도 예상치 못한 공포를 겪으면서 과실치사 혐의로 신부를 고소한 검사측과 치열한 변론으로 치달으며 TV로 생중계되기에 이르자 전국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데…

과연 에밀리 로즈를 죽인 것은 악령인가, 신부인가?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1)


전문가 별점 (2명참여)

  • 7
    김봉석호러와 법정극의 절묘한 어울림
  • 5
    김은형무섭기보다 슬프군
제작 노트
실화가 만들어낸 가장 끔찍한 스토리…
제안 1시간만에 제작이 결정된 완벽한 시나리오


소니 픽쳐스 산하의 스크린 젬스(Screen Gems)의 사장 클린트 컬페퍼는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대본을 40페이지 정도 읽자마자 바로 제작자 개리 러체시에게 전화를 해서 대본을 읽게했다. 클린트를 만난 개리 러체시는 125 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를 1시간 만에 읽고 영화화 계약을 서둘렀다. “난 원래 대본을 빨리 읽는 사람이 아닌데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이야기엔 엄청난 마력이 있었다. 우린 그날밤 제작을 결정하고 계약을 마쳤을 정도로 미친듯이 서둘렀다.”는게 제작자의 회상.

영화화에 열성을 보인 건 감독도 빠지지 않았다. 각본가와 함께 실제 초자연적인 현상을 조사하는 뉴욕시 전문 경찰을 만난 스콧 데릭슨 감독은 엄청난 열정으로 완성도 높은 호러를 선보여 개봉 첫주 3천만불 이상을 벌어들이는 행운을 만들었다.


세가지 컬러의 강렬한 비쥬얼, 실제 엑소시즘을 재현한 충격영상

감독과 각본가는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는 의도적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공포를 결합시켰다. 십자가상만 해도 아름다운 아름다운 형상과 함께 매우 잔인하고 끔찍한 모습이표현되어 있지 않은가?” 반문하며 작품의 강렬한 비주얼에 대해 설명했다.

스콧 감독은 미술감독 데이빗 브리스빈에게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담긴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들을 보여줬다. “이 작품에 담긴 색상은 즉각적인 섬뜩함보다는 볼수록 혼란스런 것이 된다”(감독) “색깔로 인물의 특성이나 심리를 나타내는 방법을 선호하진 않지만,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경우 매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 자체가 베이컨의 그림이 주는 느낌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미술감독)

한마디로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에서 세가지 컬러는 고유의 상징을 지니고 있다. 오렌지 톤은 공포, 브라운 톤은 의심과 의문, 그리고 흰색은 희망을 상징한다. 영화 전체에 걸쳐 색깔이 분위기를 받쳐 주는 것이다.” 또한 전체적인 스타일을 통일시키기 위해 감독은 ‘호러 마스터’ 다리오 알젠토의 공포스런 느낌과 거장 잉그마르 베르그만의 고전영화에 담긴 법정 씬을 참고하기도 했다. 촬영은 <밀리언달러 베이비>의 탐 스턴이 맡아 호러장르의 오락적 요소와 예술적인 면이 혼합된 근사한 영상을 선사했다.


과장을 버리고 관객을 동요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공포를 창조하다

영화 속 시각효과는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정도가 지나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됐다. “현실성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했다. 이 영화의 시각효과는 관객을 정말로 동요하게 만들어야 했으니까.”(시각효과 감독 마이클 셸튼)

단적인 예로 에밀리가 마음의 안정을 위해 십자가상에 다가가다가 갑자기 격하게 튕겨나가는 장면이 있다. 제작진은 제니퍼 카펜터의 다리를 묶은 상태에서 허리를 지탱해줄 장비를 고안했고, 이 장비 덕분에 그녀는 관객이 예상했던 것보단 훨씬 더 몸이 뒤로 꺾이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에 담긴 시각효과가 혁신적인 점은 일반적으로 보철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분장을 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이런 시도가 가져다 준 시간적 혜택은 굉장하다. 시각효과 팀에겐 장비나 조명에 제약으로 작용하는 인체의 골격에 얽매이는 대신 공포를 어떤 디자인으로 시각화할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재량이 주어졌다. “우린 진짜 얽매이지 않는다.”(시각효과 감독 마이클 셸튼)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크 업 과정은 배우의 머리로 3D 모형으로 스캔하면서 시작되었다. 제작진은 각도와 움직임, 조명상태를 고려해서 3D 과정을 통해 배우와 똑같은 머리를 만든 다음 분장과 감광촬영을 통해 독특하고 현실적인 특수효과를 완성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