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이 넘는 박순자 선생은 세 가지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어머니로, 그리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여성으로.
여성은 전쟁에서 늘 피해자의 위치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남성주의적 관점에서 역사쓰기가 재현되기 때문이다. 드러나진 않았지만 한국전쟁에서 참여하는 주체로서의 여성들이 있었다. 좌익 빨치산과 정치범들이다. 이들은 현재 통일운동진영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질곡의 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며 살아가는 여성 빨치산 박순자의 삶을 통해 주체적으로 자신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을 그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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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전쟁에서 늘 피해자의 위치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남성주의적 관점에서 역사쓰기가 재현되기 때문이다. 드러나진 않았지만 한국전쟁에서 참여하는 주체로서의 여성들이 있었다. 좌익 빨치산과 정치범들이다. 이들은 현재 통일운동진영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질곡의 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며 살아가는 여성 빨치산 박순자의 삶을 통해 주체적으로 자신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을 그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