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가인 베트남의 여성과 아동, 청소년의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HIV/AIDS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베트남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국제 NGO사업에 참여하게 된 한국의 촬영팀은 베트남의 항구도시 하이퐁에서 만난 HIV/AIDS와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인터뷰를 담담히 담아 내었다.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속에서 HIV/AIDS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베트남의 현실은 홍보와 교육을 통한 예방은 물론, 큰 장벽으로 버티고 있는 저렴한 치료제에 대한 보급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또한, 어렵게 카메라 앞에 감염자의 생활을 털어놓는 베트남의 순박한 여성과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 마약중독과 함께 HIV/AIDS에 감염된 여러 젊은이들의 인터뷰속에서 그들 삶의 고단함과 후회 그리고 끝까지 삶의 끈을 가져가고자 하는 작은 소망과 용기를 엿볼 수 있다.HIV/AIDS 감염인으로 2004년 타임 아시아지의 ‘아시아의 영웅'으로 선정된 3살난 사내아이의 어머니인 ‘팜띠 후에'는 오늘도 당당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많은 이들 앞에서 ‘삶의 희망'을 이야기 한다. 미결된 절망적 현실이 있음에도 그들의 희망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는 한 하이퐁시는 ‘희망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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