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오타 아키라(스즈키 타츠야)는, 축일이면 신사에서 열리는 가설흥행장에 한껏 정신이 팔려 있다. 거기서 보여주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늑대소녀]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다. 그런 아키라와 같은 반에 데즈카 루미코(오노 마오)가 전학해 온다. 의연하고 총명한 미소녀 루미코. 개구쟁이 꼬마들 일당에게 ‘늑대소녀’라고 놀림을 받던 가난한 같은 반 친구 고무로 히데코(마스다 레나)를 루미코와 아키라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셋은 절친한 사이가 되어간다. 친구를 따돌리는 짓에 분개한 루미코는 아키라를 데리고 뒷산에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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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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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을 꿈꾸는 이들의 등용문, 피아 필름 페스티벌에서 2000년과 2001년에 연속 입선하며, 장래를 촉망받던 신예 후카가와 요시히로의 첫 장편영화. 2002년 하코다테항 일루미나시온 영화제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오미 타모츠의 원안을 영화화. 이야기는 ‘쇼와’의 분위기가 짙게 감도는 가설흥행장을 축으로 전개되어, 의외성 넘치는 결말로 향해간다. 주연을 맡은 아역 3인은 800명 이상이 참가한 오디션에서 선발되어, ‘쇼와라고 불리던 시대’의 초등학생을 자유롭게 연기하고 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