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는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시골에 있는 아버지의 옛날 집으로 여행을 떠난다. 평온한 가족의 역학 관계가 곧 어그러지면서, 화목한 가정이라는 환상에 균열이 있었음이 드러난다. 윌리엄 사로얀의 <래핑 매터>에 기초를 둔 <추방>는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상징과 이미지들로 묵직함이 느껴지는 침울한 드라마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등장 인물들은 촬영감독인 미하일 크리치만의 촬영을 통해, 거대한 공포를 숨긴 듯한 황량하고 우아한 세계를 거쳐 간다.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던 <리턴>의 후속작인 이 영화에 대해 감독은 “절망이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 놓인 친절하고 아름다운 수많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마크 역의 콘스탄틴 라브로넨코는 2007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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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드미트리 레스네프스키
수상내역
- [제60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