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지배하려는 어둠의 세력이 몰려온다!
서기 2138년, 전쟁과 불안의 혼돈 속 미래세상특수부대 소속전사 듀난과 부상으로 사이보그가 된 브리아레오스는 강력한 파트너로서 연인 사이였다. 어느 날, 작전 중 듀난을 감싸던 브리아레오스가 중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지고 그 사이 듀난에게 새로운 파트너가 배속된다. 그 남자 테레우스는 전투 능력이 뛰어난 브리아레오스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로 그의 얼굴과 육체 심지어 따뜻함까지 쏙 빼닮아 있었다. 듀난도 테레우스로부터 예전 브리아레오스의 모습을 찾게 되어 흔들리게 되는데…
인간마저 미쳐가는 세상, 세 명의 전사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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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과 재패니메이션의 만남!more
오우삼이 <애플시드-엑스머시나>에 참여하게 된 것은 몇 년 전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테렌스 창이 <애플시드> 시사회에 초대받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우삼은 “영화를 보고 정말 놀랐다. 아라마키 감독이 정말 재능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애플시드-엑스머시나>는 2005년 3월 도쿄 애니메이션 페어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표 후, 바로 각본 작업에 들어갔다. 6월, 초고가 번역되어 오우삼과 Lion Rock Productions(오우삼과 테렌스 창의 회사) 측에 건네졌다. 그들은 캐릭터 그림, 대사, 감정표현부터 액션 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크게 세 가지 점에 주목했다.
1. 복잡해지기 쉬운 스토리를 얼마만큼 원작의 팬들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풀어갈까?
2. 캐릭터의 감정표현은 어떻게 나타낼까?
3. 액션과 스토리의 균형, 영화의 구성은 어떻게 할까?
열띤 회의가 이어지고 몇 차례 각본의 번역과 의견이 오갔다. 그러던 중 오우삼으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는 ‘브리아레오스와 브리아레오스의 유전자를 기초로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 테레우스가 동시에 보이게 찍자’, ‘작품 안에 사용된 총기의 선정’, ‘아이아코스의 캐릭터를 관객이 감정이입하기 쉽게 밝은 캐릭터로 간다’ 등 비쥬얼적인 것부터 둘이 처음 대면하는 파티 씬에서의 위트 있는 대사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2005년 12월 극본의 최종고가 완성되었고, 콘티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아라마키 감독은 미국을 방문, 프로듀서를 포함한 오우삼과 Lion Rock Productions의 스탭들과 제작 미팅에 들어갔다. 그때에 클라이맥스 씬을 포함한 최종고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 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여기서도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오우삼 측에게서 나왔다. 감독인 아라마키는 “작품에 대한 오우삼의 자세에 무척 감동했다. 미팅에서 몇 가지 귀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그 후에 아라마키 감독은 콘티작업을 일단 멈추고 2006년 5월 다시 미국을 찾았다. 번역된 콘티를 보며 손짓 발짓으로 액션 시퀀스와 감정표현 장면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오우삼은 그때의 아라마키 감독의 모습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라마키 감독은 내가 시퀀스의 설명을 시작하면 직감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를 느끼고, 메모를 해가며 스케치를 시작해 마치 내가 말한 문장의 다음 이야기를 메모나 그림으로 완성하고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