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여우비. 구로사와(黑澤)라는 문패가 보이는 집 앞에서 5살된 구로사와가 서 있다. 하지만 오늘은 햇빛이 나는데도 비가 오고 있다. 어머니는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라서 여우비가 내리는 거라면서 그 모습을 보면 안된다고 가르쳐준다.
제2편 복숭아밭. 어린 구로사와는 누나들과 함께 밭으로 복숭아를 따 먹으러 간다. 하지만 복숭아밭은 이미 그의 가족들이 모두 베어버린 후였다. 하지만 구로사와는 이상하게도 자기에게만 보이는 어떤 소녀를 따라서 쫓아가는데
제3편 눈보라. 구로사와와 동료 3명은 눈보라가 치는 산 속에서 조난을 당한다. 그들은 캠프를 찾아 눈밭을 걷다가 지쳐 잠이 든다. 그때 구로사와 앞에 눈의 정령이 나타나 그를 깨우고 "눈은 따뜻하고 얼음은 뜨겁다"며 용기를 북돋는다.
제4편 터널. 시대는 대동아 전쟁 시절이다. 다 떨어진 군복을 입은 소좌가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서 혼자 밖으로 나올 때 이상한 느낌을 받고는 멈춰 선다. 그때 터널 속에서 죽은 부하 한명의 혼령이 다가온다. 그 혼령은 자기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 곁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제5편 까마귀. 미술관에서 고호의 그림을 보던 구로사와는 그림 '아를르의 도개교' 속으로 빠져들어가 그림 속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물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호를 찾아간다. 구로사와는 귀를 자른 뒤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노란 밀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호를 발견하고 말을 건내지만.
제6편 붉은 후지산. 갑자기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 후지산이 다시 활화산화되고 용암이 무섭게 흘러내리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아비규환을 이루며 피난을 가고 있다. 피난 중의 사람들은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다고 주장해온 당국을 비난한다.
제7편 귀신이 울부짖는다. 세상에 종말이 와서 모든 게 황폐화된 어느 곳에 생존하게 된 구로사와는 홀로 남겨져 있다. 식물들도 돌연변이가 되어 그 크기가 기형적으로 크다. 그는 또 비참한 몰골의 다른 생존자를 만나게 되는데, 지구의 멸망을 초래한 인류의 아둔함을 한탄하며 어떤 곳으로 안내한다. 그곳엔 수많은 사람들이 귀신과 같은 몰골로 곡소리를 내며 신음하고 있다.
제8편 물레방아가 있는 마을. 구로사와는 여행을 하다가 물레방아가 있는 어느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은 아직도 현대 문명을 거부한 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곳이었다. 그가 만난 마을의 103세의 노인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며, 자연을 잊고 문명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인간을 훈계한다.
more
제2편 복숭아밭. 어린 구로사와는 누나들과 함께 밭으로 복숭아를 따 먹으러 간다. 하지만 복숭아밭은 이미 그의 가족들이 모두 베어버린 후였다. 하지만 구로사와는 이상하게도 자기에게만 보이는 어떤 소녀를 따라서 쫓아가는데
제3편 눈보라. 구로사와와 동료 3명은 눈보라가 치는 산 속에서 조난을 당한다. 그들은 캠프를 찾아 눈밭을 걷다가 지쳐 잠이 든다. 그때 구로사와 앞에 눈의 정령이 나타나 그를 깨우고 "눈은 따뜻하고 얼음은 뜨겁다"며 용기를 북돋는다.
제4편 터널. 시대는 대동아 전쟁 시절이다. 다 떨어진 군복을 입은 소좌가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서 혼자 밖으로 나올 때 이상한 느낌을 받고는 멈춰 선다. 그때 터널 속에서 죽은 부하 한명의 혼령이 다가온다. 그 혼령은 자기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 곁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제5편 까마귀. 미술관에서 고호의 그림을 보던 구로사와는 그림 '아를르의 도개교' 속으로 빠져들어가 그림 속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물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호를 찾아간다. 구로사와는 귀를 자른 뒤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노란 밀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호를 발견하고 말을 건내지만.
제6편 붉은 후지산. 갑자기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 후지산이 다시 활화산화되고 용암이 무섭게 흘러내리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아비규환을 이루며 피난을 가고 있다. 피난 중의 사람들은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다고 주장해온 당국을 비난한다.
제7편 귀신이 울부짖는다. 세상에 종말이 와서 모든 게 황폐화된 어느 곳에 생존하게 된 구로사와는 홀로 남겨져 있다. 식물들도 돌연변이가 되어 그 크기가 기형적으로 크다. 그는 또 비참한 몰골의 다른 생존자를 만나게 되는데, 지구의 멸망을 초래한 인류의 아둔함을 한탄하며 어떤 곳으로 안내한다. 그곳엔 수많은 사람들이 귀신과 같은 몰골로 곡소리를 내며 신음하고 있다.
제8편 물레방아가 있는 마을. 구로사와는 여행을 하다가 물레방아가 있는 어느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은 아직도 현대 문명을 거부한 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곳이었다. 그가 만난 마을의 103세의 노인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며, 자연을 잊고 문명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인간을 훈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