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을 패러디한 <아메리칸 캐럴>은, 대선을 기다리는 미국의 분위기를 틈타 개봉한 정치색 짙은 코미디다. 다분히 마이클 무어를 보여주는 듯한 캐릭터 마이클 말론은 영화계의 악동 감독이다. 독립기념일을 폐지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던 말론은 꿈속에서 조지 워싱턴, 조지 패튼, 존 F. 케네디 등 미국 영웅들의 유령을 만나고 미국의 미래를 만나게 된다. 10위에 오른 <신은 없다>가 종교의 거대화와 정치와의 관계에 대해 비판적 다큐멘터리인 것도 11월4일을 앞둔 타이밍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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