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어느 병든 농부의 집. 아버지는 딸 미아우가 능력이 있어, 집안의 어려움을 떠맡아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다고 칭찬한다. 하지만 사실 미아우는 베이징의 어두운 길에서 몸을 팔며 돈을 벌고 있다. 감독의 카메라는 농촌의 밀 수확 철을 배경으로, 미아우가 베이징과 고향 마을을 오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한다. 미아우가 돈을 버는 도시에서 꿈이나 희망을 찾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농촌의 모습도 시적이거나 목가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힘겨운 현실과 맞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미아우의 용감하고 침착한 태도는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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