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 브루스는 어머니의 유해를 아버지 곁에 묻고자 여행을 나선다. 그는 미국에 묻힌 그의 아버지가 전설적인 무인이며 영화배우인 이소룡이라 믿고 있다. 미국으로 가는 여행길에서 그는 인신매매단의 손에 걸린 트린이라는 소녀를 만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악당에 맞서야만 한다.
이 영화는 무협영화를 큰 틀로 삼고 뮤지컬과 멜로드라마, 그리고 판타지의 요소를 접목시킨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다양한 요소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와 고전적인 무술의 합으로 무장한 액션을 곁들이며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 다양함은 결국 몸만 성인인 청년의 성장기로 귀결된다. 어머니가 무술과 환상적인 아버지의 이야기로 세워놓은 보호막을 떠난 청년이 처음 만난 세상에서 겪은 거짓과 위선, 폭력과 착취를 신념과 우정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